'주몽' 신호등 삼형제, 숨은 뜻 있었네
드라마의 인기는 그와 관련한 각종 패러디에서도 나타난다. 유명 영화 포스터에 드라마 주인공을 대입시키거나 주인공들을 극중 무게감 있는 모습과 달리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만들기도 한다. 이는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는 반증이다.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MBC 드라마 '주몽'도 마찬가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극중 금와의 세 아들 대소(김승수), 영포(원기준), 주몽(송일국)이 신호등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녹색, 적색 의상을 각각 입고 나오는 것.

이들은 극중 부모가 다른 형제로 온갖 암투와 음모로 적대 관계를 형성하는 것과 달리 '신호등 삼형제'라는 애칭으로 한껏 귀여움을 선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네티즌은 이들을 파란색, 녹색, 적색 캐릭터로 구분되는 꼬꼬마 텔레토비로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웃음을 자아내는 의상에도 숨은 뜻이 있다. '주몽'의 의상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주몽은 민족을 이끌고 리더십을 상징하는 뜻에서 붉은색 의상을, 대소는 주몽과 대립 구조를 이루면서 차갑고 강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 푸른색 의상을, 영포는 주몽과 대소와의 차별을 두기 위해 중간색 의상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뜻에서 탄생한 의상인데 방송을 통해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신호등이 연상되기도 하더라"고 웃음을 보이며 "나름대로의 컨셉트에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극중 금와의 아들인 대소 영포와 해모수의 아들인 주몽의 적대 관계는 주몽이 지하동굴에 숨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9회가 방송된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2006-06-17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