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강지환 “힘들었던 만큼 좋은 추억과 결과로 돌아온 듯”
 
“당시 힘들게 촬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배우 강지환이 영화 ‘방문자’(감독 신동일/제작 LJ필름)의 시애틀 국제영화제 뉴 디렉터스 경쟁부문 심사위원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지환 소속사 한 관계자는 19일 “현재 강지환은 MBC 드라마 ‘불꽃놀이’ 촬영에 한창이라 수상 소식을 미리 듣지 못했다”며 촬영 중에 수상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지환이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수상까지 하게 돼 무척 기뻐하고 있다”며 “힘들게 촬영했던 당시의 고생스러웠던 옛 생각이 새삼 떠오른다 말했다”고 강지환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도 가평에서 촬영된 장면은 겨울임에도 가을 배경 촬영이라 얇은 카디건을 걸친 채 내복을 껴입는 등 추위 때문에 고생했다”며 “독립영화이다 보니 최소 인원으로 촬영을 해야해 더욱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강지환은 이 관계자는 통해 “촬영이 힘들었던 만큼 좋은 추억이 됐고 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강지환 주연의 영화 ‘방문자’는 지난 2004년 11월 촬영에 들어간 작품으로 세상을 방문자처럼 살아가는 두 남자가 서로 소통하며 자신의 삶에서 주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방문자’는 세계 유수의 언론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소수자 인권 문제 등 정치사회적인 이슈를 위트있게 표현했다고 호평받고 있다.

‘방문자’는 시애틀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베를린 영화제, 시드니 영화제, 홍콩 영화제 등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고 앞으로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블라디보스토크 자오선 영화제, 뉴질랜드 영화제, 멜버른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받았다.

‘방문자’의 주연배우 강지환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불꽃놀이’ 출연 중이며 차기작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뉴스엔 이희진 기자(ehhhi@newsen.com)






2006.06.20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