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불꽃놀이’(김순덕 극본, 정세호 연출)가 네 주인공들의 갈등이 본격화 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박은혜와 윤상현이 분한 미래와 승우가 최근 드라마 초반에
보여줬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드라마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승우는 7년동안 교제한 나라(한채영 분)를 배신하고 외국출장에서 만난 미래를 운명의
여인으로 여긴다. 미래에게 따뜻하게 대하며 나라에 대한 죄책감을 씻어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미래가 시동생이 될 뻔 했던 인재(강지환 분)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래에게
결별하자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나라에 대한 미안함과 인재에 대한 질투심으로 승우는 미래의 주변을 맴돌며 과도한 집착증을 보이기
시작한다.
또 방송 초반 요조숙녀의 모습이었던 미래는 그 모습을 버리고 차가운
모습으로 돌변했다. 미래는 그동안 숨겨왔던 인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어렵게 시작한 사랑(승우)에게 결별을 선언하며 매몰차게 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인재를 차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팜므파탈로 변신했다.
이처럼 승우와 미래의
캐릭터가 급변하면서 ‘불꽃놀이’의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우연히 만나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인재와 나라에게 승우와 미래의 존재는 위태위태한
기운을 감돌게 한다. 때문에 인재와 나라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인연으로 본래의 자리를 찾아갈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불꽃놀이’는 6월 17일 11회를 방송한다. 하지만 6월
18일은 2006 독일월드컵 ‘일본 대 크로아티아’ 경기 중계 때문에 결방되고 대신 6월 24일 12회가
방송된다.
OSEN 박준범 기자(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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