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폐인 부활..'주몽폐인'이 열광하는 이유
드라마 '폐인'이 부활했다.

지난 2003년 인기리에 방송된 MBC 퓨전사극 '다모폐인' 이후 또 하나의 드라마 '폐인'인 탄생했다.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창사 4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극본 최완규 정형수ㆍ연출 이주환 김근홍)이 그것.

지난 5월 15일 첫방송된 '주몽'은 단 8회 방송으로 전국 일일시청률 30%대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미 '주몽폐인'의 움직임은 '다모폐인'을 능가할 정도로 거세다. 지난 12일과 13일ㆍ19일, '2006 독일 월드컵'으로 인해 결방 소식이 알려지자 이들은 '주몽'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월드컵 중계보다 '주몽'의 방송을 더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표명했다. 이들은 왜 '주몽'에 열광하는 것일까.

◆송일국 한혜진 김승수 등..실력파 젊은 연기자의 등장

방송 초반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송일국을 보고 싶어 '주몽'을 본다"는 여성팬들의 글이 종종 올라왔다. 송일국 뿐 아니다. 한혜진 역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다. 그러나 송일국과 한혜진 김승수 등이 단지 '스타성'만을 지닌 연기자인가. 그렇다면 분명 한계가 있었을 터. 이들은 스타성에 실력을 더하며 '금상첨화'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주몽'역의 송일국은 오연수와 동갑임에도 불구, 아들로 등장하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다. 고운 외모의 한혜진 역시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소서노'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김승수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열혈팬을 확보하기는 마찬가지다.

◆허준호 전광렬 이재용 김병기 오연수 견미리 등...관록의 승리

허준호 전광렬 김병기 오연수 이재용 견미리 등은 이 드라마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송일국 한혜진 김승수 등이 등장하기 이전인 1회에 출연해 '주몽폐인'을 양산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 힘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주몽'으로 불러 모았다.

특히 허준호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와 비유되며 '허셀크로'라는 말을 탄생시킬 정도로 인기를 불러 모으고 있다. KBS 2TV 주말극 '부모님 전상서', SBS 미니시리즈 '올인' 등은 그가 출연한 드라마는 대부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재미

'주몽'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중독' 요소다.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영상과 진보적인 내용이 그것이다.

'해모수' 허준호와 '유화' 오연수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이들과 애정의 삼각 관계를 형성하는 '금와왕' 전광렬. 또다시 이어지는 '주몽' 송일국과 '소서노' 한혜진 그리고 '금와왕'의 아들 김승수의 닮은꼴 삼각 사랑까지. 현실적인 감각으로 그려지고 있는 드라마속 멜로는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종종 등장하는 전쟁장면은 한 편의 영화 못지 않다는 평가다. 판타지와 드라마틱한 줄거리, 1회부터 연이어 보지 않아도 재미를 부여하는 회별 에피소드, 현대식 대사 역시 '주몽폐인'들의 인기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전출연자의 주인공화


'주몽'의 송일국, '소서노' 한혜진 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주인공이다. 나라를 위해 충정을 다하는 '부득불' 이재용을 비롯해, '소서노'의 아버지이자 거상인 '연타발' 김병기, '주몽'의 친구인 '협보' 임대호, '오이' 여호민, '마리' 안정훈 등은 드라마 속 빠질 수 없는 인물들로 단지 스쳐지나가는 인물이 아닌 저마다의 존재감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주몽폐인'을 탄생시킨 '주몽'이 월드컵 '한파'를 헤치고 여세를 얼마나 몰아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수진 기자]  






2006-06-15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