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여호민(28)이 송일국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KBS2 ‘해신’에 이어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최완규 정형수 극본·이주환 김근홍 연출)에서 송일국을 그림자처럼 보필하는 측근 역을 거푸 맡았다.
‘해신’에서 여호민은 염장(송일국)의 오른팔 ‘백경’으로 나왔다. 염장을 죽이러 갔다가 그의 카리스마에 반해 수하로 들어가는 인물이다. ‘주몽’에서는 주몽과 평생을 같이 하는 동지 3인 중 한 명인 ‘오이’역으로 출연중이다. 마리(안정훈) 협보(임대호)와 함께 주몽을 음·양으로 도와주는 오이는 훗날 주몽의 부인이 되는 부영(임소정)을 사이에 두고 묘한 삼각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오는 19일 방송 예정인 9회에서는 마침내 주몽과 한판 대결도 불사한다. 부영을 홀대하는 듯한 주몽을 향해 “신분을 걷어치우고 한판 붙읍시다”라며 도전장을 내미는 것. 지난 9일 강원도 영월에서 촬영한 격투 장면에서 여호민은 5∼6시간 동안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쳐 스태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일국에 대해 여호민은 “마치 친형처럼 잘 대해준다. 2개월 전 ‘주몽’에 캐스팅됐을 때는 개인적으로 부탁해 김을동 선배님에게 특별 과외를 받도록 배려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SBS 공채 10기 출신으로 ‘발리에서 생긴 일’, ‘폭풍속으로’ 등에 출연한 여호민은 “송일국씨 외에 ‘해신’때 한솥밥을 먹었던 이재용, 배수빈씨 등도 이번 작품에 같이 출연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 이문식, 성지루 선배처럼 개성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서울 김용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