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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놀이’에 출연중인 ‘얼짱’ 출신 신인 연기자 김주현이 ‘얼짱’ 타이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김주현은 MBC 주말극 '불꽃놀이'(극본 김순덕/연출 정세호)에서 한채영과 함께 일하는 뷰티플래너 조아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얼마 안된 연기
경력이지만, 그녀의 앞에는 꼭 ‘안양예고 2대 얼짱’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현실. 김주현은 이런 상황에 대해 오히려 부담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주현은 “중 3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어서 안양예고에 진학했다”며 “중학교 때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미니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렸고, 우연히 ‘얼짱’ 카페에서 전화가 와서 사진을 올리겠다고 제안했고, 추억이라는 생각에 수락했다”고 인터넷 얼짱이 된
배경을 전했다.
하지만 ‘추억’이라고 생각했던 ‘얼짱’ 타이틀이 오히려 자신에게 상처로 다가왔다는 속내를 내비쳤다.김주현은
‘얼짱’이라는 타이틀이 신인들에게는 이목을 끌 수도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보다는 안좋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얼짱을 이용해
연예인 된 것 아니냐?’는 비난섞인 시선을 많이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김주현은 “얼짱이 돼서 연예인을 하는게 아닌데, 속상하다”며
“연예인을 하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그냥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주현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반대하는 부모를 설득하기 위해 밤새우며 연기 연습에 몰두한 날이 다반사다.
김주현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안양예고와 동국대에 입학을 하자 부모님이 제 열정을 알아주셨다”고 설명했다.
김주현은
‘불꽃놀이’에 캐스팅 된 후 연기 열정을 더욱 펼쳐내고 있다. 조아라 역을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고수해오던 긴 생머리를 감독의 요구로 싹둑
잘랐던 것이다.
김주현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를 때 아쉬웠지만, 연기를 위해 마음을 굳게 먹었다”며 “요즘은 짧은 머리에 더
적응이 된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김주현은 ‘불꽃놀이’에서 남자 때문에 한채영을 구박하게 되는 조아라 역을 맡았다. 원래
나극나긋한 성격이지만, 질투로 인해 한채영을 괴롭히게 되는 인물이다.
김주현은 “감독님이 깜찍하고 발랄하면서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예쁜 줄 아는 공주병 스타일을 요구했다”며 “내성적인 제 성격과는 정반대 인물을 표현하는 게 재미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불꽃놀이’는 현재 1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뉴스엔 글 이현 기자(tanaka@newsen.com)
/ 사진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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