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서른, 연기는 시작됐다’

‘서른의 잔치를 시작한다.’

‘미녀스타’ 최정윤이 서른을 맞아 출발선에 다시 섰다. 1996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해 이제 연기 10년차가 된 최정윤은 초심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담금질하고 있다. 지난해 MBC 베스트극장 ‘태릉선수촌’에서 호평을 받은 그는 현재 MBC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와 영화 ‘라디오스타’(감독 이준익, 제작 씨네월드)를 동시에 촬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인의 마음으로

“이제까지는 지금을 위한 준비단계라고 생각해요.”

최정윤은 지난 10년간 또래의 여배우들에게 뒤지지 않는 미모와 연기력을 지녔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늘 그를 비켜갔다. 늘 주인공을 받쳐주는 주·조연급 역할을 묵묵히 맡으며 때를 기다렸다. 이런 인고의 시간이 준 선물일까? 최정윤은 현재 ‘국민배우’ 안성기·박중훈과 호흡을 맞추는 ‘라디오 스타’의 여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한물간 로커와 매니저를 돕는 라디오 PD 역할이에요. 훌륭하신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최정윤은 요즘 서울과 강원도 영월을 오가며 촬영하느라 힘들지만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지 신인처럼 들뜬 표정이다.

▲단짝친구 박진희

“둘다 촬영 때문에 독일에 못 가서 아쉬워요.”

 

최정윤과 박진희는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단짝 친구다. 8년 전 SBS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를 촬영하면서 만난 두 사람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 사이가 됐다. 올봄만 해도 최정윤과 박진희는 독일월드컵 구경을 함께 가자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지만 스케줄 때문에 무산됐다.

“진희는 친구지만 배울 게 굉장히 많은 사람이에요. 원래 제가 낯을 많이 가렸는데 진희와 친해지면서 외향적으로 변했어요.”

서로 틈날 때마다 만나 수다 떠는 친구가 있어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까? 최정윤은 현재 솔로다. 최정윤은 ‘노처녀’라는 소리에 폭소를 터뜨렸다.

“서른이 무슨 노처녀! 나이에 대한 스트레스는 느끼지 못해요. 하지만 좋은 사람만 나타나면 당장 결혼할 거예요.”

최정윤은 축구마니아답게 월드컵을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비관적인 이야기들이 많지만 전 한국 축구팀을 믿어요.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싸워주실 거라고 믿어요. 태극전사들 파이팅!”

너무나 밝은 성격의 최정윤이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글 최재욱기자·사진 이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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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9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