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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어느 멋진 날’ (손은혜 극본, 신현창 연출)의 기획의도이다. ‘사랑’은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이고 그동안 제대로 된 사랑이야기는 많지 않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2년여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성유리와 터프남 공유, 그리고 신예 남궁민, 이연희가 엮어가는 ‘어느 멋진 날’은 그야말로 전형적이고 진부한 사랑이야기를 표방한다. 지난달 31일 첫 방영을 시작한 ‘어느 멋진 날’은 고작 2차례 방송을 했을 뿐인데, 캐릭터며 전체적인 줄거리가 비교적 쉽게 다가온다.
이 때문인지 방송이 나간 직후 ‘진부하다’ ‘뻔하다’는 식의 평들이 시청자 게시판을 도배하기도 했다. 아직 사랑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식상한 캐릭터와 상황들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네티즌 사이에서 일본 만화의 표절의혹이 제기되면서 초반부터 ‘어느 멋진 날’은 유명세를 탔다. 10% 초·중반대의 시청률로 안정적인 출발을 보인 이 드라마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사랑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신고식은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지만 그동안 ‘연기력 논란’을 불러일으킨 성유리와 성인연기에 첫 도전장을 내민 고교생 신예 이연희의 연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돌아온 터프가이 공유와 매력남 남궁민은 첫회부터 매력적인 모습으로 뭇 여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을 거둔 듯 보인다. 또한 강성진, 안연홍 등 감초 역할을 맡은 조연들의 활약상도 기대해 볼만하다.
새로운 시도, 감각적인 영상도 분명 요즘 시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멋진 날’은 이제 ‘진부한 것이 더 재밌다’는 당연한 진리를 증명해 보이려 한다. 표절 시비,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 앞서, 시대가 변해도 한결같은 ‘사랑’, 그 진리를 증명해 보이길 바란다.
홍동희 기자 mysta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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