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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의 아들로 캐스팅이 결정되면서 송일국은 드라마를 촬영하기 직전 턱수염을 영구제모하는 레이저 수술을 받았다. 워낙 수염이 많이 나는 체질이기 때문에 잠시만 방심해도 얼굴이 수염으로 덥수룩해져 나이가 들어보이기 때문이다. 모근이 강한 턱수염을 잘못 면도할수록 피부가 거칠어져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됐다. 남자 연기자로서 수염을 포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배역에 ‘올인’하기 위해 이같은 강수를 뒀다.
송일국의 ‘동안(童顔) 만들기 프로젝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평소 피부관리에 무관심했지만 최근에는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뷰티숍을 찾고 있다. ‘장군의 외증손자’라는 그에게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일이지만 ‘어린 주몽’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이같은 고민은 출연이 먼저 결정된 오연수도 마찬가지였다. 드라마를 촬영하기 전 송일국을 아들로 삼게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한 오연수는 고민이 컸다. 동갑내기를 아들로 삼을 만큼 ‘연로한’ 여배우가 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그같은 고민은 송일국의 몫으로 변했고 오연수는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오연수는 송일국이 촬영장에서 자신을 만날 때마다 “어머니 때문에 젊어지기 위해 노력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익살스런 넋두리를 늘어놓는다고 전했다.
[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