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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제작진, 격론 끝 해모수 하차 결정
'해모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극본 최완규 정형수, 연출 이주환 김근홍)의 초반 돌풍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해모수(허준호)의 연장 출연이 진지하게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해모수로 분한 허준호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주몽'의 초반 상승세에 큰 기여를 했다. 주몽(송일국)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전광렬, 오연수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며 남성적인 영웅의 면모를 완벽히 그려냈다.
애초 허준호는 극중 6회 분량만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시청자들이 연장 출연까지 요구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보내자 제작진도 이를 심각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최완규, 정형수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은 고심 끝에 해모수가 예정대로 장렬한 죽음을 맞으며 떠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의 김광일 대표는 "해모수의 등장만으로도 극에 긴장감을 충분히 줄 수 있어 월드컵 기간까지 해모수를 등장시키는 방안도 검토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결국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주몽이고 해모수의 비중을 지나치게 크게 만들면 당장에는 달콤할 수 있지만 해모수가 떠난 뒤에는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국 허준호는 11회(19일 방송 예정)에서 아들인 주몽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물려주고 장렬한 죽음을 맞는다. 아직 해모수가 어떤 식으로
세상을 떠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주몽이 해모수가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될지, 유화부인이 해모수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될지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