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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김희선(29)과 성유리(25)가 안방극장 맞대결에서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희선 주연의 SBS 수목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윤성희 극본·홍성창)과 성유리가 주인공인 MBC ‘어느 멋진 날’(손은혜 극본·신현창 연출)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시청률 싸움이 한창이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한 ‘어느 멋진 날’은 전국 시청률 11.6%(TNS미디어 코리아 집계)로 ‘스마일 어게인’을 0.1%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하지만 1일 방송에서는 ‘스마일 어게인’이 13%를 기록, 12.6%에 그친 ‘어느 멋진 날’을 살짝 눌렀다.
두 작품의 맞대결에 안방 팬의 관심이 쏟아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스마일 어게인’과 ‘어느 멋진 날’은 묘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선 김희선은 1년 3개월여 만에, 성유리는 2년여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여주인공의 색다른 직업 설정도 비슷한 대목이다. 김희선은 소프트볼 선수 오단희로 분해 왈가닥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수족관에서 일하는 아쿠아리스트 서하늘 역의 성유리는 입양아의 슬픔을 차분하면서 애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초반 악재를 겪었다는 점도 닮았다. ‘스마일 어게인’은 1회부터 강제 키스, 욕설, 폭력적인 장면 등 다소 자극적인 설정이 문제가 됐다. 고교 선배 명성(천명훈)이 후배인 단희(김희선)에게 강제로 키스하려는 장면이라든가 유강(윤세아)이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신 등이 여과없이 전파를 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어느 멋진 날’은 일본 만화 ‘에덴의 꽃’과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드라마 외주제작사 사과나무픽쳐스 측은 “애초 기획을 하면서 ‘에덴의 꽃’을 원작으로 해 저작권 판권까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 만화가 다른 만화의 몇몇 장면을 표절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저작권 구입을 포기하고 대본의 상당 부분을 수정했다. 극 초반에는 비슷한 장면이 있지만 중반부터 전혀 다른 스토리 전개가 나온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드라마 색깔은 서로 다르다. ‘어느 멋진 날’은 입양으로 헤어진 후 15년 만에 다시 만난 오누이 하늘(성유리)과 건(공유)의 애틋한 관계와 이들을 짝사랑하는 효주(이연희), 동하(남궁민)의 엇갈린 애정 구도를 그린 멜로물이다. ‘스마일 어게인’은 소프트볼 선수 단희(김희선)와 조향사 하진(이동건)의 러브 스토리를 밝고 경쾌하게 터치한 전형적인 트렌디물이다.
김용습기자 snoop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