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실제 음주연기에 ‘불꽃놀이’PD 첫 칭찬
탤런트 윤상현이 MBC 주말극 ‘불꽃놀이’에서 실제 음주연기를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승우 역을 맡고 있는 윤상현은 차미래(박은혜 분)가 약혼 경력이 있다는 것과 전 약혼자가 나인재(강지환 분)의 친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괴로워한다. 술을 마시고 배회하던 중 옛 연인 신나라(한채영 분)를 만나 주정을 하게 되고 이를 발견한 나인재가 강승우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한밤중 격투신을 펼쳤다.

윤상현은 강승우의 신나라에 대한 죄책감, 나인재에 대한 질투심 등 복잡한 심리상태를 표현해야 하는 중요한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고심하던 끝에 현장 스태프들의 권유로 실제 술을 마시고 촬영을 했다.

그의 음주 연기에 호랑이 감독으로 소문난 정세호 PD의 입에서 이번 드라마 촬영 중 처음으로 “잘했다”라는 칭찬이 나왔다.

술술 풀리는 대사와 어색하지 않은 표정 연기에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을 준 정세호 PD는 윤상현에게 “날마다 술 먹고 연기해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을 던질 정도로 윤상현의 연기에 매우 흡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불꽃놀이’는 회가 거듭될수록 숨겨진 비밀과 감정들이 속속들이 밝혀지며 흥미를 더해가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뉴스엔 유숙 기자(rere@newsen.com)




2006.06.02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