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요”
“청춘 스타들만 ‘팔색조’ 연기를 펼치는 것이 아닙니다. 중견 배우들이라고 해서 항상 주인공들의 부모로만 기억되라는 법도 없죠.”

중견 탤런트 김혜옥(사진)이 일일극과 주말극을 오가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혜옥은 최근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됐던 KBS 1TV 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에서는 해인(김성은)의 ‘푼수 끼’ 가득한 엄마로 출연했다.

또 25일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Dr. 깽’에서는 아들의 말이라면 콩을 팥이라 해도 믿는 천진무구한 달고(양동근)의 어머니로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현재 방송 중인 MBC 주말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에서는 검정고시 학력의 서민적인 영부인으로 출연 중이다. 또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는 공효진의 로맨티스트 엄마 매자로 출연했다.

그는 “다른 모습을 동시에 보여드리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지만 하루에 두 역할을 촬영하는 날에는 너무 힘들었다”면서 “다행히 성격이 다 달라서 보는 분들이 불쾌해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최근 중고생은 물론 꼬마 팬들도 생겨났다며 싱글벙글이다.

그는 요즘 방송국 출연요청도 끊이지 않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원래 연극을 같이 해왔는데 최근에는 연극을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연극은 제 고향이라 다시 돌아가야죠. 복 받았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연기도 잘하시고 미모 뛰어난 중견 연기자분들도 많잖아요.”


[세계일보
황온중 기자]





2006-05-31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