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좋아해` 금보라 코믹감초 역할 시동
중견탤런트 금보라(43)가 매력적인 감초 역할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금보라는 MBC 주말극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그동안 배일에 가려져있던 여봉순(유진)의 엄마로 지난주부터 등장했다. 봉순은 어머니의 사랑을 모른 채 어릴 적부터 강원도 산골에서 할머니와 살아왔던 인물. 현재는 할머니를 여의고 서울에 올라와 청와대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

봉순은 엄마에 대해 알고 싶어 했고 청와대 경호실장 상직(윤승원)이 이를 눈치껏 알아봐줬다. 경호실장은 봉순의 엄마가 과거 영화배우고 `붉은 체리`란 영화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의미심장한 영화제목에 봉순은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 했다.

이에 봉기부 남대식(장용)는 "에로~"란 단어를 언급하다 화급히 바꿔 "한국의 힘과 아름다움을 농도 짙게 표현한 토속물"이라고 에둘러 알려줬다. 봉순모의 배경부터 심상치 않음을 깔아놓은 셈.

이런 설정에 맞게 금보라는 등장부터 쏠쏠한 재미를 줬다. 찜질방에서 양머리 수건에 선글라스를 턱 끼고 앉아있는 봉순모. 엑스트라로 영화촬영을 하는 중이었다. 누가 찜질방에서 선글라스를 끼냐는 감독의 핀잔에 "컨셉이다, 요새 찜질방에 이상한 사람들 많다, 리얼하고 좋구만 왜그러냐~"고 대답했다.

감독이 나가라고 윽박을 지르자 그제야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러자 시퍼렇게 멍 든 눈이 드러났다. 그녀의 이어진 말이 가관.

" 어머~ 감독님...요즘 찜질방에 맞고 오는 여자들 많아요~"

푼수끼 다분한 봉순모의 캐릭터가 봉순과 봉기(이민기), 준원(류진)의 삼각관계 위주로 흘러가 다소 침체된 듯한 극의 분위기에 활력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통령(최불암)과 그녀가 어떤 관계로 밝혀질지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봉순은 대통령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믿고 있는 상황. 현재 미묘한 감정변화를 맞고 있는 대통령의 아들 준원과 봉순의 사랑이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가 이들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 이날 봉순모와 봉순은 찜질방에서 서로 만날 듯 하다가 스쳐지나가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시청자들은 "금보라씨의 활약이 너무 기대된다" "철없는 엄마역으로 딱인 금보라씨, 극이 훨씬 재미날것 같다"며 그녀이 감초 활약에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푼수 엄마 금보라를 주축으로 한 여봉순의 환경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

봉순모의 본격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진짜 진짜 좋아해`가 동시간대 경쟁작 KBS2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에 밀리고 있는 부진을 벗어 날수 있을지 주목된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5-29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