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의 눈물효과..."가슴이 미어졌다"
`주몽` 눈물 훔치는 주몽, 팬들 시큰

해모수(허준호)와 주몽(송일국) 두 부자 감동상봉에 이어 유화(오연수)와 주몽의 눈물 이별 장면이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MBC `주몽`은 30일 6회 방송에서 형들의 계략으로 궁에서 쫓겨나 본격적으로 고난을 맞닥뜨리는 주몽의 모습을 발 빠르게 전개했다. 이날 주몽 왕자는 철기방 폭발사건의 죄를 덮어썼고 금와 왕(전광렬)의 분노를 샀다. 이에 왕자의 신분을 박탈당하고 궁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된 것. 궁 안에서 자라 유약한 주몽 왕자가 궁에서 벗어나 밑바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홀로 서기하는 과정이 시작된 셈이다.

특히 시청자들은 쫓겨나는 과정에서 아들을 위해 애써 모진 어머니의 모습을 보이는 유화와 주몽의 눈물 이별 대목에 가슴 아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출궁명령을 듣고 주몽은 마지막으로 어머니 유화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처소를 찾았다. 이에 유화는 보지 않겠다는 말만 시녀를 통해 전했다.대면조차 거부당한 주몽은 유화의 방을 향해 큰 절을 올리고 나서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두고 떠나야 하는 가슴시림과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는 것에 대한 섭섭함, 참담함이 녹아든 눈물이었다. 입술을 꾹 다물고 울먹울먹 거리는 표정에선 어린 아이가 엄마를 그릴 때처럼 섬세한 표정연기가 돋보였다.

유화 역시 방안에서 눈물을 꾹 참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아들을 단련시키기 위한 어머니의 강한 집념이 보인 한편, 걱정과 안타까움 역시 엿보였다. 이어 어머니의 방을 바라보다가 소매로 눈물을 닦아낸 뒤 허탈하고 막막한 표정으로 궁을 나서는 주몽의 모습이 애잔하게 브라운관을 수놓았다

이날 주몽의 눈물 효과는 컸다. 시청자들은 "어머니께 하직 인사하며 눈물을 소매로 쓱 닦아내던 모습서 정말 어린아이 모습 같았다"며 " 송일국의 디테일한 어린 주몽 연구가 엿보였다"고 소감을 달았다.

또 다른 시청자는 "유화가 아들의 강인한 조련을 위해 주몽 만나기를 거부한 후 안과 밖에서 보이는 모자의 애끓는 정에 가슴 저렸다"고 털어놨다.

전날 방송된 5회에서 아버지 해모수와 주몽의 인상적인 부자간 상봉 장면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모자간의 애틋한 이별장면이 더해지며 `주몽` 캐릭터에 대한 흥미와 공감을 배가 시켰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소서노와 다시 재회한 주몽의 모습과 저자거리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 흥미를 더했다. (사진=방송화면중)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5-31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