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작가 “오르는 시청률만큼 피가 마른다”
“오르는 시청률 만큼 피가 마릅니다. 시청률만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의미와 재미를 줄 수 있는 ‘주몽’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고대사에 보다 높은 관심을 갖게 하는 드라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0일 방송 6회를 맞아 시청률 30%대를 바라보는 28.7%를 기록한 ‘주몽’의 작가 최완규와 정형수는 급상승하고 있는 시청률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주몽’이 시작된 이후 더욱 고된 작업을 하고 있는 두 작가는 작업전 봤을때 모습과 너무도 달라 있었다. 2년여의 기획과 준비, 극본작업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다는 최완규는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고민을 하게됐습니다. 드라마가 단순히 재미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훗날 시청자들에게 ‘주몽’이란 작품이 좋은 영향를 준 드라마로 기억되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고 말했고 정형수는 “당초 드라마를 시작할 때 어린이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모두 볼수 있는 ‘주몽’을 만들자는 두사람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두작가는 “시청률이 올라가면서 20~30대 젊은 시청자들이 우리의 고구려사를 비롯해 고대사에 관심이 생기는 것 같아 작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청자들 사이에 일고 있는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두작가는“매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들로부터 고증을 받고 있다. 워낙 고대사에 대한 학설이 분분해 최대한 전문가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드람마의 픽션적 전개를 하고 있다. ‘주몽’이 계기가 돼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고대사 연구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높아지고 있는 ‘주몽’의 시청률의 원인에 대해 “고대사에 대한 호기심이 관심으로 이어졌고 초반 화려한 볼거리와 연기자들의 열연, 그리고 동북공정, 독도 문제등 역사왜곡 논란이 인 것이 인기의 원인인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탄탄한 스토리로 건강하게 네러티브를 이끌고 가느냐가 ‘주몽’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개연성 높은 극전개를 하겠다”고 했다.

남성적인 선이 굵은 최완규와 감성적인 부분에 대한 묘사가 특출난 정형수 작가의 극본 호흡에 대해서 두사람은 “‘상도’때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서로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최근 선배 작가 조소혜의 죽음에 대해 너무나 가슴아파하고 있었다. “최고의 선배 작가가 시청률에 고통을 당했다는 것은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작가로서 충분히 공감해요. 다시 한번 조선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다시 작업실로 향하는 두사람의 등뒤의 모습이 어쩐지 힘들어 보인다.

[마이데일리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2006-05-31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