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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을 연일 떠돌면서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말그대로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처지에 놓였다. ‘주몽’의 주 세트장은 전남 나주에 위치하고 있지만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위해 전국을 세트장으로 삼을 만큼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동이 많은 만큼 피로도 크지만 오히려 연일 이어지는 밤샘촬영 탓에 이동시간을 수면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두 사람은 드라마의 방영에 앞서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지에서 촬영을 마쳤고 이후 제주도로 건너가 평원에서의 전투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늪에 빠진 송일국을 한혜진이 구해주면서 이뤄진 두 사람의 첫만남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유명산 설매제 휴양림에서 촬영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저잣거리 풍경은 용인에 있는 ‘신돈’의 세트장에서 촬영하고 있으며 편전과 막사는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촬영한다.
송일국이 부여의 신물인 다물활을 찾던 중 동굴에 빠져 300여마리의 뱀과 사투를 벌인 장소는 강원도 영월의 고씨 동굴이다. 아버지 해모수가 갇혀있는 지하 동굴 감옥은 강원도 토교리의 한 석회광산에 꾸몄다. 탤런트 권용운을 스승으로 맞아 무술을 배우는 장면은 전북 고창의 선운산에 있는 도솔암 내원궁에서 촬영했다. 그러나 스승의 명을 받아 산정상을 정복하는 장면은 충북 월악산으로 이동해 옥순봉에 올라야했다. 다음주부터는 대관령 삼양목장과 전남 보성강에서 촬영 스케줄이 연달아 기다리고 있다.
‘주몽’의 촬영 장소 섭외를 담당하고 있는 로케이션 매니저 서장현 씨는 “드라마 ‘허준’과 ‘상도’에도 참여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전작들에 비해 훨씬 많은 명소가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성을 들여 제작한 덕분인지 ‘주몽’의 시청률 고공행진은 멈출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29일 5회 방송이 28%(TNS미디어코리아조사)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조만간 30%의 벽도 간단히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