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부자간 극적 만남... 시청률 30% 넘본다
"오늘 그곳에서 이상한 죄수를 봤습니다. 지은 죄가 막중한지 철통같은 감방 안에 갇혀있는 그 자는 십수년도 넘는 세월 어둠속에 갇혀있느라 머리는 백발로 쉬었고 두 눈 까지 멀어있었습니다. 기이한 것은 그자를 본 소자의 가슴이 벼락이라도 맞은 듯 요동을 쳤습니다. " (5회 주몽의 대사 중)

MBC `주몽`이 29일 방송에서 해모수와 주몽 부자의 극적인 만남을 연출, 시청률 30% 고지를 넘보게 됐다. 3회 만에 시청률 20%를 가뿐히 넘긴 이 드라마는 5회 방송에서 AGB닐슨 조사결과 26%, TNS미디어 조사로는 28%를 올리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다.

29일 방송내용은 인기를 더욱 가속화시킬 만했다. 옥사장으로부터 무예를 익히기 시작한 주몽. 그를 따라 비밀 감옥에 들어갔다 한 죄수를 보게 됐다. 아주 오래전부터 갇혀있었다는 그 죄수를 보는 순간 주몽은 온 몸이 얼어붙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

감옥 한 구석에서 초연한 듯 앉아있는 죄수는 두 눈이 멀어있었다. 그가 바로 20년전 죽은 줄 알았던 주몽의 아버지 해모수였다. 아버지란 사실을 모른 채 운명적으로 해모수란 죄수에게 끌리는 주몽의 미묘한 표정변화가 이목을 붙잡았다.

`당신은 누구냐`며 피끌림을 억누르지 못한 주몽. 이에 해모수는 "내가 얼마나 갇혀있는지, 왜 갇혀있는지 나도 의문이네"라는 대답으로 그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허준호의 초연한 듯하면서도 깊은 슬픔을 담고 있는 듯 울리는 목소리, 죄수에 대한 알 수 없는 애틋함과 끌림 때문에 당혹스러워하는 주몽의 표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던 장면.

이런 부자간의 극적인 만남장면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게시판엔 이 장면에 대한 감동소감들이 쌓이고 있다.

한 시청자는 "해모수와 주몽이 처음 만나는 순간이 제일 감동적"이었다며 "해모수도 두 눈은 멀었지만 핏줄이 당기는 어떤 느낌을 느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허준호의 카리스마 연기와 송일국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모수를 만나며 보여주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과 벼락 맞은 듯 끌리고 가슴 저려하는 주몽의 표정에서 천륜이라는 것을 절절히 느꼈다"

"마음속에서 자기도 모르는 뭔가가 꿈틀대는 그런 순간의 느낌을 주몽이 표정연기로 표출한 순간 마음이 아릿했다"

초반부터 인상 깊은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허준호와 송일국 두 연기파 배우들이 빚어낸 부자상봉 장면은 갈채를 자아냄과 아울러 두 부자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기대와 흥미를 높였다. 이날 해모수와의 만남이 앞으로 주몽의 앞날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사진=방송화면중)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5-30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