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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는 드라마에서처럼 주몽(송일국)과 결혼해 고구려를 세우고, 훗날 아들 온조와 함께 백제를 건국한 여걸. 드라마에서는 2000여년전 소국연맹체인 졸본의 대장군이자 거상인 연타발의 딸로 나와 남자못지 않은 대범함과 무술솜씨로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충북 음성군 음성큰바위얼굴 조각공원에 따르면 소서노 동상이 세워진 것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 여성 중에서 가장 큰 인물이 누굴까 하는 고민끝에 세워지게 됐다. 명지대 한재규 교수가 1년여의 고증 끝에 제작한 소서노 영정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에서 5개월 동안 현지 화강암으로 제작했다. 높이는 4미터에 무게는 20톤.
특히 이 동상은 '주몽' 방영 1년전에 제작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소서노를 드라마처럼 당당한 여성상으로 재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조각공원 관계자는 "소서노는 고구려와 백제 건국에 큰 역할을 한 여걸인데도 지금까지 드라마는 물론 학계에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드라마 '주몽' 방송 이후 소서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에 관람객이 하루 평균 150명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몽 동상도 현재 제작중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위쪽부터)1. 드라마 '주몽'의 소서노와 음성조각공원의 소서노 동상. 2. 명지대 한재규 교수가 그린 소서노여왕존영. 사진제공=음성큰바위얼굴조각공원> minji200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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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