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에게 반하지 않으면 나라는 여자도 아니에요.” MBC 주말극 ‘불꽃놀이’에서 나인재 역으로 열연중인 강지환이 시청자들의 집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극중 강지환은 전직 축구선수로 터프하고 반항기도 있지만 마음은 여린 순정파이다. 모든게 완벽했던 형을 유일하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축구. 그의 재능을 일깨워준 미래(박은혜 분)를 사랑하지만 형에게 미래마저 빼앗긴다.
술김에 미래에게 사랑을 고백한 다음날 형이 교통사고로 죽게 되자 죄책감에 축구도 그만두고 2년간 방황하다 어머니의 화장품 회사로 들어오게
된다.
이전 방송분에서는 철부지 같은 모습만 보이던 인재가 27일 방송된 ‘불꽃놀이’ 5회에서 가슴 속의 상처와 함께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시청자들은 “겉은 냉정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아픈 감정이 잘 보여진 것 같다” “축구
골대 앞에서 형과의 일을 회상하며 울먹이던 장면, 미래에 대한 마음을 담은 눈빛연기 모두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미래에게는
애틋함이지만 나라(한채영 분)에게는 ‘귀여운 뻔뻔남’인 인재의 매력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강지환과 한채영의 코믹 연기는 극의 활력소 역할을 하며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극 초반부가 전체적으로 어수선해 몰입이 안됐지만 나인재라는 인물이 자리를 잡으면서 극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의견이 이어지는 등 강지환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스엔 유숙 기자(rere@newsen.com)
2006.05.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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