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깽` 양동근-한가인, 닭살 애정에 코끝 찡?
MBC `닥터깽`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인으로 달고와 유나의 닭살 애정행각을 빼놓을 수 없다.

초반부터 달고(양동근)는 짝사랑하는 유나(한가인)를 위해 비눗방울 기계로 환상적인 밤풍경을 선물하거나 우유팩 이벤트를 통해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너의 꿈은 뭐니`라는 유나의 질문에 `너~`라는 대답으로 그녀를 감동시켰다. 유나 역시 차도를 질주하며 사랑을 확인시켜주거나 대낮의 대담한 키스(책으로 가렸지만)로 화답했다.

시청자들은 매회 이들의 닭살스런 사랑을 화제로 삼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해왔다. 최근 달고가 김형사(유나의 오빠)살해 유력 용의자로 몰렸고 검찰청에 갇혀 조사를 받게 되는 우울한 상황을 맞았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믿음을 강조한 `애정행각`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다시 시큰하게 만들었다.

24일 방송. 도변호사는 달고에게 유나의 목소리가 녹음된 녹음기를 틀어줬다. 녹음된 유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강씨...어떤 일 있어두 나 믿어줄 수 있지? 바윗덩어리에서 사과나무가 자라고, 거북이 등에서 토끼털이 나고 하늘이 따잉 되고 땅이 바다가 된다 해두 내가 너 믿고 있다는 거 믿어야 돼....세상이 열 두 번 바뀐대두 나 흔들리지 않아...꿈쩍도 안 할 거야..."

달고는 유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훈훈하고 뿌듯한 심정을 어쩌지 못했고 급기야 감동의 눈물을 떨어뜨렸다. 이들의 그치지 않는 감동 닭살 행각에 코끝이 시큰해졌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녹음 장면에서 같이 눈물을 흘렸다" " 유나의 말이 가슴에 콱 박혔다"는 반응.

초반 달고의 눈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면 깊은 사랑에 감사하며 흘리는 이번 달고의 눈물은 색다른 감동을 가져다 준 듯. 하지만 이들의 애정은 마지막 회에서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달고는 그동안 유나 모르게 첼로 만드는 기술을 배워왔다. 마지막엔 그가 직접 만들어왔던 첼로를 유나에게 전해주는 절정의 닭살 행각이 예정되어 있다.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이들의 애정행각에 긴장을 늦추지 못할 듯하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5.25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