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팬들 가슴졸이게 한 `송일국의 투혼연기`
`송일국의 눈물에 가슴 아파하고, 온몸 던진 연기에 안타까웠다.`

23일 방송된 MBC `주몽`은 형들의 배신에 고뇌어린 눈물을 비치는 주몽(송일국)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눈물신은 전 회에서 나약하고 겁쟁이에 소심한 모습을 보였던 주몽이 현명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분수령이 됐다.

부여의 신물인 다물활을 찾아 길을 떠난 대소(김승수)와 영포(원기준), 주몽 왕자 일행. 대소와 영포는 주몽을 위험한 늪으로 몰아넣었고 그를 놔둔 채 도망쳤다. 늪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처한 주몽은 거상 연타발의 딸인 소서노(한혜진) 일행에 의해 살아났다.

우여곡절 끝에 다물활이 있는 산에 도착한 주몽은 우연히 형들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그들은 계획적으로 동생 주몽을 죽음의 늪으로 빠뜨렸고 그가 죽은 줄 알고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형들이 자신을 해치려 했다는 사실에 고통이 치밀어 올라오는 듯 눈에 핏발이 섰다. 이내 망연자실 한 주몽의 눈시울이 붉게 물들었고 피보다 진한 고통의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목 놓아 울지도 못한 채 숨을 죽이고 흐느끼는 주몽의 모습은 이전에 보여줬던 나약하고 장난스런 이미지를 불식시켰다. 그동안 장난끼와 어수룩한 면을 담아냈던 눈빛은 이때부터 결의를 다진 듯 날카롭게 빛났다. 이 대목에서 주몽의 극적인 심리변화가 송일국의 실감나는 눈물 연기를 통해 팬들의 마음에 그대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주몽의 눈물에 가슴 아리고, 형들의 속마음을 알고 난 뒤의 심리변화를 보여주는 연기에 가슴 먹먹했다"고 평했다. 이어 "유약한 철부지 주몽에서 깨달아가고 아파하며 성장해가는 심리변화를 아주 리얼하게 전해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시청자들이 연기투혼을 보여준 주연배우 송일국에 대한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송일국의 눈물연기에 가슴이 저려왔다" "국민배우 송일국의 모습이 보인다" "기대 이상의 주몽이다"

이들의 소감에서 드러나듯 이날 송일국은 복잡한 감정변이를 표출하는 눈물 연기 외에도 진흙 늪에 빠져 죽어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였다. 허우적대다 진흙투성이 늪 속으로 서서히 빠져 들어가는 장면에선 벌린 입으로 진흙탕물이 흘러들어갔다. 이어 진흙탕 속에 완전히 얼굴이 잠기는 연기까지 소화, 팬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시청자들은 "충격이었고 송일국이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나타내주는 장면이었다" "늪씬, 목젖까지 진흙이 쿨렁쿨렁 넘어갔을 텐데 보는 내내 아슬아슬해서 숨이 막힐 정도였다"며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꼽는데 주저치 않았다.

출연한 지 2회 만에 연기투혼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주몽` 송일국.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시청자들은 기대치를 한껏 높인 채 그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송일국의 열연이 돋보인 이날 4회 시청률은 25.3%(TNS미디어 코리아 조사)를 기록, 전날 보다 3.5%나 상승하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5-2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