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대장금’ 시청률 추이 능가 중
MBC 블록버스터 사극 ‘주몽’(극본 최완규 정형수ㆍ연출 이주환 김근홍)이 방영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제2의 대장금’이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청률 면에서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전파를 타며 시청률 50%를 넘어섰던 국민 드라마 ‘대장금’을 능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총 60부작으로 제작될 ‘주몽’은 이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주몽(송일국 분)이 본격 등장했던 22일 3회에서 21.8%(이하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에 16.3%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단숨에 월화 드라마 선두에 올랐던 ‘주몽’은 이로써 3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보였다.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이 방영 첫회 15.2%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3회 때 20.8%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할 때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54부작이었던 ‘대장금’은 8회째 30%, 18회째 40%의 시청률을 돌파했고 결국 50%가 넘는 시청률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주몽’이 현재까지 ‘대장금’을 능가하는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 드라마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대장금’의 경우, 이영애라는 걸출한 톱스타가 전면에 있었으며 그의 출연 및 연기는 시청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게 사실이다.

이와 견주어 볼 때 ‘주몽’의 주연인 송일국 한혜진 등의 인지도는 이영애에 비해 다소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장금’은 궁중 음식과 한의학이라는 신선하면서도 공감할 만한 소재로써 시청자들에 다가섰다. 이에 비해 ‘주몽은 국내 사극 사상 처음으로 고구려 건국을 배경하는 등 조금은 생소한 ‘영웅 코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주몽’이 ‘제2의 대장금’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총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블록버스터 사극인 만큼 대규모 액션신 등 다양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허준’과 ‘올인’의 최완규 및 ‘다모’의 정형수 등 두 스타 작가가 역어낼 스토리 구조도 ‘시청률 대박’을 이끌어 내기 위한 중요 관건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
길혜성 기자]





2006-05-23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