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이게 인형이야?사람 이야?”…능청스런 공주병 연기 진수
 
MBC 수목미니시리즈 ‘닥터깽’ 18일 방송분에서 한가인이 자신의 미모를 능청스럽게 자화자찬해 ‘공주병’ 진수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유나(한가인)는 달고(양동근)와 같이 버스 타고 가던 중 빤히 쳐다보는 달구에게 장난치듯 자신에 미모에 대한 자랑을 속사포처럼 쏟아냈다.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너무 예뻐서 눈을 못 떼겠니? 내가 좀 예쁘긴 하지. 어떨 때는 거울보다가 깜짝 놀랄 때가 있어. 너무 예쁜거야. 이거 뭐야? 인형이야, 사람이야?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생길 수가 있어? 우리 엄마 아빠도 참 대단하시지.” 주위 시선을 아랑 곳 하지 않은 채 ‘유나의 공주병’ 발언은 계속 됐다.

“나는 내가 봤을 때 객관적으로 너무 예뻐. 근데 그걸 신경 안 써. 왜?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는 사실이거든. 나를 처음 봤을 때 말이야. 처음 딱 보면, 그냥 예쁘다, 너무 인형 같다, 너무 예뻐 생각할 수 있는데 이제 같이 지내는 시간이 한달 두달 세달이 되면 매력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는 거야.이건 매력이라고 할 수도 없지. 이건 마력이지 마력. 그 마력에서 헤어 나오질 못해.” 그녀의 공주병 대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 부산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집 앞에 남자들이 100m 줄을 서 있어 길이 막혀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는 등으로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나의 뻔뻔스런 자화자찬 대목에 시청자들은 ‘한국의 올리비아 핫세, 한가인이기에 가능했던 대사’ ‘동감 100만표다’‘연기일까? 진심일까?진실을 알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유나는 바른 소리만 한다’ 등 열띤 호응을 보였다.

총 16부작으로 종반으로 달려가고 있는 드라마 ‘닥터깽’은 조직에게 배신당하고 검찰의 조직 일망타진에 협조하다 쫓기는 신세가 된 뒤 가짜 의사 행세를 하는 강달고와 진짜 의사 김유나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네멋대로 해라’ 박성수 감독이 연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기자






2006.05.19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