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깽` 김정태 이상형, "한가인 정도라면...."
"한가인씨 정도라면 한 번 생각 쯤은..."

`쓰리` 김정태가 익살스런 이상형 발언을 터트려 눈길을 끌었다.

MBC `닥터깽`에서 달고를 괴롭히는 쓰리 조장식 역을 맡고 있는 김정태는 악역이면서도 귀엽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배우.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영상스케치 코너를 통해 김정태는 "이쁜 여자가 좋긴 하겠지만 취미나 성향이나 생각 같은게 비슷한 사람이 좋다"며 "하지만 특별하게 생각해 놓은 이상형은 없다"고 밝혔다. 극중에서 빛을 발하던 김정태의 능청이 발휘된 대목은 바로 그 다음이었다.

그는 일부러 관심 없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 한가인씨 정도면 제가 한 번 생각 `은` 해봐야죠..."라고 말했다. 한가인이 손꼽히는 미녀스타란 점을 감안하면 그의 통 `큰` 유머가 저절로 웃음을 토해내게 할만했다.

현재 김정태의 능청스런 사투리와 정형화되지 않은 애드리브 연기 역시 닥터깽의 또다른 볼거리 되고 있을 만큼 팬들의 호응은 크다.

이와관련, 김정태는 영상스케치 코너 인터뷰를 통해 "고향이 부산이다"라며 완벽한 사투리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애드리브는 촬영장 이동하면서 미리 생각을 안하는 편"이라며 "그럴 경우 상투적으로 되고 재미없어 질 것 같기 때문에 항상 현장에서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정태는 정통멜로 역할에 욕심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다 인연이 있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처음에는 진짜 무서운 조폭역할 했다가 차츰 코믹하고 희극적인 악역으로 변신했다. 자연스럽게 멜로코드가 섞인 역할도 기회가 되면 하게 될 것이다. 신경 쓰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김정태는 `똥개` `강력3반` `우리형`등 많은 영화에 출연해오며 연기내공을 닦아온 배우로, `닥터깽`의 쓰리 역할로 브라운관에서 역시 개성만점의 연기를 표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은 이 코너에서 선보인 김정태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솔직한 모습에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5.19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