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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주몽' 2회 마지막 부분에 방송된 예고편에서 송일국은 겁을 잔뜩 집어먹은 채 '저도… 전쟁에 나가야 합니까?'라는 대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주몽'의 타이틀롤로서 초반부터 영웅다운 모습일 것을 보일 것이라는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
극 전개상 3회부터 극중에서 20살 청년으로 등장할 주몽 송일국은 친아버지 해모수의 존재를 모른 채 정복전쟁의 와중에도 '작업'에 여념이 없는 '철없는 왕자님'의 캐릭터로 등장한다.
주몽은 승리의 기원을 위해 전쟁터에 나와있는 신녀에게도 "네가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라는 달콤한 말을 속삭이거나, 위기에 처한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소서노를 처음 만나는 순간에도 자신을 부여의 왕자라고 소개하며 "난 네가 맘에 든다"며 작업을 서슴지 않는다. 송일국은 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작업의 정석'에서처럼 2천년 전의 작업을 선보이게 되는 셈.
이에 대해 이 드라마 관계자는 "극중에서 오연수(유화)는 신분에 대한 위협때문에 송일국이 해모수의 아들이라는 것을 감추게 된 채 키우게 되고, 따라서 궁에서 왕자 생활을 하는 주몽은 다소 유약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주몽을 고구려를 세운 신화적 존재로 그리기 보다는 앞으로 자신이 태생을 알게되면서 성장을 거듭해 결국 왕의 자리에 오르는 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60회의 호흡이 긴 사극의 특성상 극 초반의 긴장감을 완화 시키며, 향후 캐릭터의 변화를 통해 인간 주몽이 변화되는 과정을 그리며 고구려를 건국하는 주몽의 인간적인 영웅성을 뒷받침해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하는 하나의 포석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3회부터 등장할 온실속의 철없는 왕자 송일국와 여걸로 등장하는 소서노가 1세대 연기자들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마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