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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건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TV 사극이기도 한 ‘주몽’의 1,2회 선전에는 한나라 철기군에 멸망한 고조선 유민의 영웅 ‘해모수’ 역의 허준호, 해모수의 친구이자 부여의 태자인 ‘금와’ 역의 전광렬, 해모수를 사랑하지만 결국 금와와 결혼하게 되는 하백족 족장의 딸 유화 역의 오연수 등이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것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렇듯 ‘주몽’이 단숨에 안방극장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면서 이 작품의 흥행 가도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방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관심은 오는 22일 3회부터 ‘주몽’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주몽(송일국)이 선보일 이른바 ‘모세 코드’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어느 정도 얻어낼 수 있을 지 여부로 이어지고 있다.
‘주몽’ 3회부터 본격 등장할 주몽은 해모수와 유화 사이에 태어났지만, 유화가 비극적 운명에 휩싸여 금와와 결혼하면서 부여의 왕궁에서 자라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인 해모수를 배신한 부족 국가가 부여인 줄 모른 채 성장한 주몽은 나중에 금와의 친아들 대소(김승수)와 갈등을 겪으며 결국 왕궁을 떠난다. 이후 주몽은 해모수처럼 고조선 유민들을 이끌며 한나라를 물리치고 고구려를 건국하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성경에 등장하는 모세가 걸었던 길과 유사한 것. 모세 역시 모국인 이스라엘을 핍박했던 이집트의 왕궁에서 자신의 실체에 대해 모르고 자라다 후에 이를 깨닫고 결국 이집트를 떠나게 된다. 이후 모세는 이스라엘 유민들과 함께 하다 또 다시 이집트로 돌아와 이집트 왕인 파라오와 싸워 이겨 결국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한다.
이처럼 드라마 ‘주몽’ 속 주몽은 모세의 일대기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된다. 따라서 이른바 ‘모세 코드’는 블록버스터 사극 ‘주몽’을 이끌어 가는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MBC 드라마국의 고위 관계자도 “사극 ‘주몽’은 주몽과 한민족 최초의 여왕 소서노(한혜진)와의 사랑과 함께 드라마 전개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모세 코드’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 지가 이 작품 성공 여부의 관건이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의 소재가 되며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던 ‘모세 코드’를 블록버스터 사극 ‘주몽’은 어떻게 그려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헤럴드 생생뉴스
길혜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