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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라운관을 멀리하던 남성들이 안방극장에 시선을 주기 시작했다. 모처럼 강한 남성성과 남성들이 좋아하는 영웅 그것도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고구려의 주몽의 일대기를 그린 MBC 사극 ‘주몽’이 15일 첫방송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모처럼 몰입하며 빠질 수 있는 스케일 크고 강한 남성을 내세운 드라마가 나와 좋았다”“‘주몽’역시 장보고를 다룬 ‘해신’이나 이순신의 다각적 측면을 묘사한 ‘불멸의 이순신’처럼 남성 시청자들이 많이 볼 드라마다”“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낸 해모수역의 허준호가 압권이었다”....
남성 시청자들이 방송사 사이트나 인터넷 댓글을 통해 드러낸 주요 반응들이다. ‘주몽’은 첫회 방송의 시청률은 14.9%(AGB닐슨자료)로 월화 드라마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자 30대에서 13%, 40대 11%를 얻어 타 방송사 드라마에 비해 이 연령층의 남성 시청률의 두배에 가까웠다.
‘주몽’은 작가 최완규와 정형수의 지적처럼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의 일대기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적 의미와 시대적 상황을 전달하는 사극이다. 주몽 자체가 한나라의 억압과 폭정을 이겨내는 남성성이 강한 영웅이다. 또한 영웅적인 삶과 어우러지는 고구려의 건국이라는 성공적 이데올로기가 또한 남성 시청자의 마음을 소구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해모수, 금와, 양정 등 민초들에 대한 헌신, 사랑과 야망 등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인물들이 포진해 초반 남성들에게 호감을 유도할 수 있는 극중 인물들의 활약도 남성 시청자를 ‘주몽’에 시선을 주게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주몽’이 지난해 ‘해신’과 ‘불멸의 이순신’ 열풍을 재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성 시청자들로부터 첫회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몽'. 사진제공=MBC]
[마이데일리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