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턱수염 제모 불사하며 '주몽'에 올인
MBC 새 월화극 '주몽' 15일 첫방송, 60부작 고구려 건국 신화 출발

"제가 '주몽'을 만난 것은 운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름이 한 일(一)에 나라 국(國)자 써서 '일국'입니다(一國).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말수없기로는 둘째가라면 저리가라 할 정도로 수줍은 많은 송일국(35)이 '주몽' 프리미어 시사회 맨 마지막 순서에서 가장 길게(?) 말한 소감이다. 300억 초대형 대작 사극 '주몽'의 타이틀 롤 주몽을 맡은 송일국의 남다른 각오를 보여주는 듯했다.

송일국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턱수염을 제모하는 수술까지 받았고 사극에 맞게 머리를 길렀다. 이동하는 차에는 팬들이 보내준 한국 고대사에 대한 서적과 자신이 직접 구입한 역사책이 놓여있다. 틈틈히 역사공부를 하고 있다. 제대로 머리에 들어올 리 없지만 그가 드라마에 임하는 자세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송일국은 지난 2월 드라마 초기 촬영분에 동안으로 보일 수 있도록 턱수염을 일부 제모하는 레이저 수술을 받았다. 건장한 성인 남자인 송일국은 하루만 안 깎아도 덥수룩해 보이는 수염으로 인해 사실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병원을 찾은 것. 남자의 턱수염은 워낙 강해서 모근까지 레이저 시술을 받는다해도 뿌리까지 완전히 없어지지 않지만 송일국은 레이저 시술을 통해 적어도 수염이 가늘어지고 더디게 자라게 하는 시술을 받았다.

또 한가지 제모의 이유, 탤런트 데뷔 기수는 오연수가 훨씬 높은 선배지만 실제나이는 동갑인 상황에서 오연수가 자신의 어머니 역할을 맡게 되자 가급적 모자지간의 리얼리티를 높여보자는 생각도 덧붙여진 행동이라고 한다.

지난해 캐스팅 되기 전 외증조할아버지인 김좌진 장군의 중국내 기념사업회를 어머니와 다녀오다가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한 활을 통해 그는 이 드라마가 더욱더 운명적이라고 여기고 있다.

송일국은 드라마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에는 소극적이지만 그가 이 드라마를 만나 출연하게 된 것만큼은 분명 '운명적'이라고 재차 반복해서 밝히고 있다. 국군의 날 태어났다고 해서 일국이라는 이름을 얻은 송일국의 '주몽'은 15일 드디어 안방 시청자들의 시험대에 오른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2006-05-15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