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 섹시한 유진... 드라마 시청자 폭소
유진의 뇌쇄적인 모습이 안방에 폭소를 선사했다.

MBC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의 주인공 유진은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살아왔던 여봉순으로 분하고 있다. 극 중에선 갈래머리를 앞세운 촌티패션과 강원도 사투리를 천연덕스럽게 구사하고 있다. 때문에 유진의 섹시한 설정은 파격적인 느낌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유진의 관능미가 선보인 대목은 늘 티격태격하는 남봉기(이민기)의 상상장면 속에서였다. 7일 방송에서 남봉기는 우연히 욕실에서 젖은 머리를 휘날리며 나오는 여봉순과 마주쳤고, 잠시 넋을 잃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평소처럼 사이 나쁘게 으르렁거리며 상황을 수습했다.

봉순의 방(원래는 봉기의 방이었다)에 들른 봉기는 벽에 붙은 관능적인 서양여성의 사진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봉기의 방이었을 당시 섹시한 여성들 사진을 방 여기저기 붙여놨던 것. 이 때 유진이 등장했다. 사진 속 여성이 갑자기 젖은 머리칼을 날리는 봉순으로 변한 것.

봉순은 눈을 지그시 뜨고 봉기를 유혹하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사진속의 육감적인 몸매와 봉순의 뇌쇄적인 표정이 절묘하게 합쳐졌다.

순간, `헬렐레~` 넋빠져있던 봉기는 자신의 불순한 상상을 깨닫고 눈이 튀어나올 듯이 놀랐다. 눈엣가시처럼 여겼던 봉순을 여자로 느끼기 시작한 것. 봉기는 " 미쳤어...아니야...이건 아니야..."라며 머리를 흔들었다. 앞으로 극을 수놓게 될 봉순과 봉기의 사랑구도가 이날 본격적으로 발동한 셈이다.

한편, 유진의 섹시한 매력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된 이날 방송에 시청자들은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례로 ‘ HYUNG1436’라는 시청자는 "방에 있는 그 글래머 여성의 사진과 봉순의 얼굴이 매치됐을 때 완전 웃었다"고 소감을 달았다.

사실 이 드라마 속 여봉순 캐릭터는 순박하고 촌스러운 매력이 부각되는 바람에 유진 본래의 미모가 잘 드러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사왔던 것이 사실이다. 좀 더 봉순이 예뻐졌으면 하는 시청자들의 바램이 게시판에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상황에서 평소 보지 못했던 유진의 이날 도발적인 모습은 촌스러운 유진의 설정에 아쉬움을 느꼈던 팬들의 마음을 다소나마 달래 줬을 듯하다. (사진=방송화면, 사진속의 여성은 이탈리아 출신 배우 모니카 벨루치)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5-08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