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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후’란 이름 멋있다=본명은 아니야. 원래 이름은 박평호. 기도원 원장님이 지어주신 이름이지. 남들은 시후라고 해서 ‘황제의 시작’(始侯) 아니냐고 하는데, 실제로는 베풀 시(施) 두터울 후(厚)란 뜻이 거든.
▲이름처럼 귀공자 풍인것 같은데=어? 그래. 고마워. ㅎㅎ. 그치만 대학시절에는 혼자 서울 생활하면서 전단지도 돌리고, 막노동도 해 봤는걸. 놀랐지?
▲시후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집안에 유명인이 많네. 동생은 야구선수라며?=음, 현대 유니콘스 소속 박우호. 그런데 요즘 군복무하느라 쉬고 있어. 몸 만들어 내년쯤 나올 거야. 기대해 줘~
▲아버지는 패션 모델 출신이시네?=맞아. 잘나가는 패션 모델이었어. CF도 30개 이상 찍으셨고, 전성기 시절에는 탤런트 김영애씨랑 호흡도 맞췄어. 근데 키가 너무 커서(186㎝) 오히려 그게 단점이었지.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끝나고 기분이 어때?=섭섭해. ‘넌 어느…’ 초반에는 주말드라마 ‘결혼합시다’랑 겹쳐서 캐릭터 잡기 힘들었거든. 이제 분위기가 업~ 됐는데 벌써 종영했어.
▲김래원, 정려원과는 좀 친해졌어?=래원이는 과묵해서 처음에 다가가기 힘들었어. 극중 친구였는데 말이지. 그러다보니 극 중반갈 때까지 NG가 잘 나는 거야. 안되겠다 싶어서 ‘편하게 지내자’고 했고, 내가 말을 놨지. 래원이 보다는 내가 쪼금 나이가 많거든.ㅎㅎ. 려원은 바로 전 드라마(‘가을 소나기’)를 힘들게 찍어서인지 많이 성숙한 느낌이었어. 동료 연기자들에게 편지도 보내고, 나에게 격려도 해 줬지.
▲뮤직비디오에서 눈도장 찍었다는 말이 있던데=가비앤제이의 뮤직비디오였는데, 키스신이 좀 찐했지. 장미인애씨하고 키스신이었어. 뮤비 덕분에 드라마 캐스팅됐다고 ‘결혼합시다’ 감독님도 이야기 하시던걸.
▲어떤 연기 해보고 싶어?=양면성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영화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튼 역이라고 할까. 나 역시 웃으면 해맑은데, 무표정일 때는 날카로워보인데. 그래서인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드라마 덕분에 갑자기 뜬 신인처럼 보이지만, 거의 10년 동안 이쪽 분야에서 한눈 팔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글 강영구기자 ilove@kyunghyang.com·사진 이석우기자 photok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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