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 MBC ‘진진조’ “현 정권 연결 다 빼~!”

선거철을 맞아 MBC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가 조심스런 행보를 하고 있다.

‘진짜 진짜 좋아해’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경호원 요리사 목수 등 집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와대 사람들의 요절복통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선거철을 맞아 현 정권과 연결되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행보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는 특히 최불암 김혜옥이 소탈한 대통령 부부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대통령으로 등장한 최불암은 극중 밤에 직접 끊인 라면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등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청와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현 정권과 연결될 우려가 있어 조심스러운 이야기 진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정권과 연결되는 이야기는 아무리 잘 표현해봤자 적절한 평가를 못받는다는 분석. 못하면 욕먹게 되는 상황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속내다.

이로 인해 비서실장 등 노무현 정권이 연상될 수 있는 모든 코드는 다 자문을 통해 배제한채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재야 투사에서 대통령이 된 소재를 서민 대통령을 묘사하기 위해 정말 좋은 소재이지만, 청와대 묘사에 대한 비난이 일 수도 있는 상황이라 예민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 ‘진짜 진짜 좋아해’는 여봉순(유진 분) 장준원(류진 분) 남봉기(이민기 분) 등 세사람의 사랑과 청와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이자 멜로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과의 연결은 전혀 하지 말아달라”며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주길 바란다”고 시청자에 대한 부탁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는 청와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10여명의 전직 청와대 집사를 자문단으로 구성한 상황. 또 인간문화재를 총동원해 45억원을 들여 내부 인테리어를 재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엔 이현 기자(tanaka@newsen.com)






2006.05.04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