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지금 내 모습, 어머니가 뿌린 씨앗"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수진 기자]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전국민이 공감한 말이다. 당시 한국 축구팀과 마찬가지로 꿈을 실천한 스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송일국. 2002년 그는 KBS 1TV '인생화보'를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반짝 반짝 빛나는 존재성을 드러냈다. '김을동의 아들','장군의 외손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현재 그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까지 그 영역을 확장, '섭외 0순위'로 떠올랐다. 이제는 '톱스타'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다.

2006년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송일국이 또한번 꿈을 현실화할 태세다. 오는 15일 첫방송되는 MBC 창사특집극 '주몽'(극본 최완규,정형수ㆍ연출 이주환)을 통해서다. 그는 고구려를 건설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에서 주몽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각오다. 파란 나뭇잎이 본색을 드러내는 봄의 기운이 왕성한 어느날, 송일국을 만났다.

평소 차분하고 조용하기로 소문난 그이지만 익숙한 얼굴에 대한 반색일까. 얼굴을 마주치자마자 자리에 앉기도 전에 봇물터지듯 이야기가 쏟아진다. '주몽'의 방송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아니라는 이야기부터 시작됐다.

"잘돼야 할텐데..."

몸무게도 5㎏ 빠졌다. '주몽'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자신과 제작진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전 가정에 '고구려의 기상'를 알려야 한다는 부담도 크게 작용한다. 또 있다. '주몽' 출연에 대해 주변의 만류가 너무 심했다. KBS 2TV '해신'이후 사극에만 계속 출연, 이미지가 고정화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어머니의 '출연하거라'는 한마디는 나의 출연결정에 결정적이었다. 그말에 힘을 얻었고, 출연이 최종 결정됐다."

 

 

"난 행운아다"

"이 작품은 내 운명이다. 농담이 아니다."

지난해 말, 송일국이 작품 출연 결정 전 외증조부인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행사차 방문한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시 한중우의공원에서 기념품으로 '활'을 사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평소 기념품은 절대로 사지 않는 성격이다. 나중에 주몽이 활에 능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릎을 쳤다.

"'주몽'은 이전 방송된 사극과는 다르다. 멜로와 역사 그리고 액션, 모든 요소가 포함돼 있다. 주몽을 연기하게된 난 행운아다. 기대해도 좋다."

"지금의 나? 어머니가 뿌린 씨앗"

"설마 그렇게 생각하진 않겠지만 '마마보이'라는 말은 가당치 않다. 그건 사람마다의 기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내 존경의 대상임은 확실하다. 어머니이기 이전에 방송사 선배이자 존경하는 연기자다. 어머니의 연기력이나 평소 마음 씀씀이나 반만 따라갔으면 좋겠다. 어머니의 연기력은 하늘에서 타고 난 것 같다. 어느 방송사에 가든 선배들이 나를 환대하는 것은 어머니가 다 뿌린 씨앗이다."

 

"한혜진과 손예진, 최고다"

"한혜진과 '주몽'에 출연하는 것도 행운이다. 한혜진이 연기한 극중 인물인 '소서노'는 한혜진 외에 연기할 만한 연기자가 없다. 강하고 여성스러운 면모를 지닌 한혜진이 '소서노'를 완벽하게 연기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 판단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skyaromy@mtstarnews.com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6-05-04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