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미남 박시후 '성공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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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느 별에서 왔니' '결혼합시다'서 인기 짱 10대 소녀부터 아줌마 팬까지 유혹 상반기 드라마 '최고의 샛별' 찬사 방송국 - 스크린 러브콜 줄이어 행복 |
요즘 브라운관에서 이 남자의 얼굴이 눈에 띈다. 박시후.
주말극 '결혼합시다'에서 추상미의 연하 남자친구로 아줌마 팬을 사로잡더니, 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에선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수줍음을 타지만 평소에는 기품을 잃지 않는 재벌 2세로 십대 팬까지 확보했다. 둘 다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드라마인 만큼 상반기 최고의 샛별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신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꽃미남 스타일을 살짝 벗어난 신비로운 눈과 티 없는 피부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마스크. 눈에 힘을 주면 사악한 느낌을 주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면 이보다 더 선한 눈빛이 있을까 싶다.
그래서일까. 짧은 기간 두 편의 드라마를 연달아 했음에도 불구, 느낌은 판이했다. '결혼합시다'의 재호 역은 나이 많은 여자 친구에게 웃음을 주는 귀엽고 애교 넘치고 자유분방한 남자.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한정훈은 이성적인 가운데서 부드러운 감성이 묻어나는 완벽한 남자. "양쪽 스케줄이 겹칠 때는 사실 혼란스럽기도 했어요.
중반 이후 한 드라마에만 올인하게 되면서 긴장도 많이 풀리고 한정훈 역이 연기하기 편해질 정도로 적응이 되려는데 드라마가 거의 끝나가네요. 내심 연장방송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아쉬워요."
'신인인데 연기가 안정돼 있네' 했는데 역시나 내공이 있었다.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으나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꿈을 키워온 케이스. 98년 대학로에서 연극 '열두 냥 인생'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연기자로서는 큰 재산인 다재다능함까지 갖췄다. 합기도 검도 등 무술은 배워놓은 지 오래됐고, 최근엔 자연스러운 몸동작과 보이스 트레이닝을 위해 요가와 단전호흡에도 일가견이 생겼다. 지난해 가을 사극을 할 뻔하면서 승마까지 배워둔 덕에 말도 곧잘 탄다.
마지막 한 주만을 남겨둔 '넌 어느 별에서 왔니'가 끝나면 조용히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가끔 추상미 누나와 연극을 보며 데이트(?)도 즐긴다"며 이실직고하면서 "연기자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선배"라며 깍듯한 인사도 잊지 않는다.
임팩트 강한 외모에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눈여겨본 방송국 PD들과 영화감독들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상반기 '반짝반짝 작은 별'로 떠오른 박시후가 하반기에는 '번쩍번쩍 빛나는 큰 별'이 돼 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 <정경희 기자 gum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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