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동생 아껴줄게...` 김래원 대사 가슴뭉클
"혜수야...앞으로 니가 우리 두 사람 지켜주라...이혜수..."

MBC 월화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가 24일 깊이 사랑했던 연인 혜수를 떠나보내는 승희(김래원)의 아픈 대사를 안방에 전했다.

혜수는 승희의 옛 연인. 복실(정려원)의 죽은언니이기도 하다. 하지만 승희는 복실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으며, 현재는 그 사실을 안 주변인물들로부터 만류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혜수는 승희가 운전하던 차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았다. 이 사연은 승희와 복실의 사랑을 더욱더 어렵게 했다. 지난 주 둘은 제주도로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다.

이날 화면엔 제주도에서의 귀엽고 앙증맞은 데이트 에피소드들이 선보였다. 하지만 둘을 두고 쑥덕이는 사람들 때문에 복실은 속이 상했고, 승희에게 미안해했다.

이에 승희는 복실을 바닷가 절벽으로 데려가 `앞으로 서로에게 절대 미안해하지 않는다`는 말을 따라하게 했다. 승희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이때 터졌다. 철썩이는 파도를 향해 소리높여 마음을 토해낸 것.

"혜수야...이혜수...내가 니 동생 평생 아끼고 사랑할게"

죽은 연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감독일을 접고 암울한 인생을 살아왔던 감독 승희가 복실을 만나 비로소 마음의 짐을 벗고 새 인생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승희는 설핏 눈물을 비치며 파도를 향해 또다시 목청껏 외쳤다.

"우리 두 사람 축복해줘...앞으로 니가 우리 두 사람 지켜주라...이혜수"

승희는 복실이에게 `언니에게 인사하라`고 말했다. 복실은 "언니..."라는 한 마디 외엔 말을 잇지 못하고 이내 오열했다.

승희는 한번도 보지 못한 언니를 그리워하며 파도를 향해 눈물을 쏟아내는 복실을 등 뒤에서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혜수를 향한 미안함과 애틋함으로 눈을 적시는 두 연인의 모습이 바닷가를 배경으로 절절하게 펼쳐졌다.

혜수 때문에 괴로워하던 승희의 내면이 드디어 상처를 극복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따라서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클 수 밖에 없던 대목이었다.

‘KEK654`라는 시청자는 "혜수에 대한 승희의 마지막(?) 인사가 가슴 먹먹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청자(RAINLOVER7) 역시 `자연스럽게 복실을 토닥여 주는 그 모습이 마음에 깊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밖에 `눈물나는 장면이었다`는 소감도 적지 않았다.

두 연인의 양심속에 남아있던 혜수에 대한 갈등과 죄책감이 이번 회의 문제대사를 통해 깨끗이 털어내진 셈.

한편,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13.2%를 기록, 지난주 (각각 13.6%, 15.1%)보다 다소 주춤했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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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5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