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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8월,한국과학기술원(KAIST) 후기 졸업식에서 입학 5학기(2년6개월) 만에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사 학위를 받은 곽재식 씨. 사직중을 거쳐 부산외고를 졸업한 그는 국내 대학 학부과정을 초단기에 조기 졸업,당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고교에선 어학전문가를,대학에선 과학자를 꿈꾸던 그는 이후 사이버 공간에 '토끼의 아리아(사진)'이라는 소설을 올리면서 작가로 변신을 꾀했다.
오는 22일 밤 11시45분 방송될 MBC 베스트극장 '토끼의 아리아'(연출 손형석)는 곽 씨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기에 눈길을 끈다.
유명 사립대학의 인기 시간강사가 된 주인공 오상구의 이야기를 통해 목적을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간 세상의 세태를 빗대는 것을 큰 줄거리로 한다.
운 좋게 시간 강사직을 맡아 인기와 명성을 얻게 된 오상구 역은 '별은 내가슴에''내사랑 팥쥐' 등에서 맛깔스런 감초연기를 펼친 김승욱이 캐스팅됐고 기대 없이 들었던 교양 과목 강사 상구에게 반해버린 김현정 역은 영화 '연애의 목적'에서 박해일의 오래된 연인으로 출연했던 박그리나가 열연한다.
또 상구가 지어낸 이야기 속의 돈만 밝히는 부인으로 등장하는 영숙 역에는 개그우먼 김미연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목적 달성을 위해 서로 거짓말을 주고 받는 토끼와 자라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의 세태를 풍자한 '토끼전의 2006년 버전'으로 버무려냈다는 평이다.
한편 원작을 쓴 곽 씨는 현재 분자설계연구소의 연구원 겸 웹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김호일기자 tokm@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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