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레 장식한 래원-려원 멋진 `사랑의 질주`
김래원, 정려원 달리기 장면, `아름다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그저 달리고 또 달리는 일 뿐이다. 뛰어라! 최승희..." (대사중)

김래원, 정려원의 숨가쁜 `달리기 실력`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가 또 다시 과거 공항 씬에서의 감동을 재현했다.

복실(정려원)이 호주에 가는 승희(김래원)를 붙잡으며 뭉클함을 준 데 이어 18일 방송에선 승희와 복실이 손을 잡고 공항앞길을 질주하는 명장면이 펼쳐졌다.

이날 복실과 승희의 사랑이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두 연인에게 따가운 비난이 퍼부어졌다. 결국 승희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미연(강정화)의 조언에 맘이 흔들린 복실은 사랑을 접고 친모와 함께 미국행을 결심했다.

하이라이트 마지막 장면은 이 과정에서 터졌다.

가족들과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복실은 승희의 진심이 담긴 음성메시지를 들었다. 순간 차가 신호에 걸린 사이 복실은 다짜고짜 차에서 뛰어내렸고 무작정 뛰었다. 엄마와 미연의 울먹거리는 외침 역시 그녀의 걸음을 붙잡지 못했다.

달리는 복실을 마침 목격한 승희 역시 차에서 내려 그녀의 뒤를 따라 바람처럼 달렸다. 결국 복실의 손을 잡은 승희. 푸른 하늘이 그림같이 펼쳐진 공항 앞길을 질주하는 두 연인의 환희에 찬 모습이 압권.

특히 복실의 손을 잡고 뛰면서 토해내는 승희의 마지막 나레이션은 이 날의 백미로 꼽힐만하다.

"인생은 왜이리 예측불가능일까. 혜수가 죽을지도 몰랐고 복실이를 만날지도 몰랐고 파렴치한 치정범이 될 줄도 몰랐고 이렇게 달릴 줄도 몰랐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그저 달리고 또 달리는 일 뿐이다... 뛰어라 ! 최승희..."

두 연인의 폭주하는 사랑을 질주를 통해 잘 보여줬던 대목이었으며, 시청자들은 전날의 김래원 `사랑의 세레나데`위에 최고의 명장면으로 더했다.

한 시청자(NAMSUG30)는 "너무 어렵고 결정이 힘든 일이 있을 땐 최대한 단순한 생각과 행동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지금은 달릴 수밖에 없다던 승희의 대사가 가슴 깊이 아로 새겨진다"고 감회를 밝혔다.

" 마지막 장면 설렘 그 자체였다" "도망치지 않고 지키려는 승희사랑, 마지막 장면 너무 아름다웠다"는 갈채의 소감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두 연인의 애틋한 사랑이 달리기를 통해 그려졌던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15.1%를 기록, 월화극의 1인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사진=방송화면 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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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