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이번엔 귀엽고 깜찍한 `질투표정`
"최여진이 이뻐요, 내가 이뻐요?"

질투표정도 귀여웠다.

18일 방송된 MBC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에서 정려원은 최여진과 승희(김래원)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끼는 실감나는 표정연기를 보여줬다. 최여진은 이날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이날 캐스팅 관련, 여배우 최여진과 최승희 감독은 카페에서 미팅을 가졌다. 문제의 장면은 복실이 이 장소로 승희를 찾아왔다가 최여진과 승희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며 불거졌다.

매니저와 최여진, 최승희 감독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감독님과 작품 하고 싶었다"며 승희에게 미소 날리는 최여진의 미모에 숨어서 엿보던 복실은 잠시 `쫄았다`. "나도 최여진씨 아니면 안되는데..."라며 입이 찢어져라 함박웃음 짓는 승희의 과도 반응에 복실은 심기 불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때 짓는 정려원의 표정이 볼만했다.

이어진 장면은 더욱 가관이었다. 복실은 최여진 일행과 헤어지고 까페를 나오는 승희에게 다짜고짜 물었다.

"최여진이 이뻐요, 내가 이뻐요?"

`당연히 복실이 이쁘다`라고 해야 할 상황이지만 솔직 무뚝뚝한 승희는 다음과 같이 말을 툭 던졌다.

"그걸 말이라고 하냐, 인마...최여진이 이쁘지. 니가 배우냐?"

바로 이 대사에 이은 복실 연기가 눈을 멎게 만했다. 사실 정려원 역시 미모 면에선 뒤지지 않는 배우. 전작 `내 이름은 김삼순`에선 청초하면서도 도회적인 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전력이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선 딸리는 외모 때문에 낙심하는 여심과 연인의 반응에 분노하는 표정연기를 리얼하게 표출해내야 했다. 정려원은 이 대목에서 유치한 질문까지 던지며 연인의 마음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복실의 입장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흐뭇함을 안겼다. 사소한 부분이었지만 그녀의 노력이 엿보였던 장면이다.

눈물연기만으로 승부하는 배우가 아닌 다채로운 매력이 잠재된 배우란 것을 매회 보여주고 있는 정려원. 정려원의 연기성장을 지켜보는 재미 역시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관전포인트라고 할 만하다. (사진=방송화면중)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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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