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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MBC 주간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려원은 "섹시한 배역을 맡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그룹 샤크라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섹시한 이미지가 굳어진 탓에 연기자로 전업한 뒤에도 '섹시녀' 역할만 주어지는 것에 대한 속상함 때문이었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남성들을 유혹하는 게 취미인 섹시하고 도발적인 흡혈귀 엘리자베스로 출연한 그는 "남자를 유혹하는 역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정려원은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고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연기자로 자리잡게 된다. 이어 '가을소나기'에서 시청률에서는 쓴맛을 봤지만 눈물 연기를 펼치며 정극 연기를 경험했다.
현재 출연 중인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밝고 순수한 산골소녀 복실은 '섹시'와는 정반대의 캐릭터. 하지만 "연기가 아닌 실제 복실이라는 인물을 주제로 한 인간극장을 보는 게 아닐까라는 착각이 든다"라는 네티즌 평가를 들을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자신의 바람대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셈이다.
방송 초반 일부 네티즌은 냉철한 시선으로 정려원의 연기를 바라보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김래원과의 완벽한 호흡에 응원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18일 시청률 16.6%(TNS미디어코리아 조사)를 기록한 '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월화드라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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