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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커플의 따스한 소통이 흐뭇함을 남겼다면 바람둥이 봉기의 로맨스는 배꼽을 잡게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의 첫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유진(여봉순 역)과 류진(장준원 역)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진진커플 파이팅"이란 구호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가운데 2회 방송에선 봉순을 놓고 또 다른 사랑의 라이벌로 부상하는 청와대 경호원 봉기와 봉순의 만남이 펼쳐져 흥미를 배가시켰다.
대통령의 아들 장준원은 산에 갔다가 상처를 입었고 시골처녀 여봉순이 그를 구해줬다. 준원은 다리를 다쳐 운전 못하게 되자 경호부장에게 연락했고 그 결과 경호원 남봉기가 시골로 내려오게 된 것. 싸가지 없는 봉기와 억척시골처녀 봉순은 첫 만남부터 시끄러웠다.
마중 나온 봉순이 실수로 슈어홀릭인 남봉기의 비싼 구두에 계란을 떨어뜨렸다. 펄펄 뛰며 성질 부리는 남봉기에게 봉순은 "하마 생게 처먹기를 쌍통 드룹게 보이잖애. 입정머리부텀 정내미가 떨어지는기..."라거나 "`나를 은제 봤다구 찍찍 반말 짓거리래요? 쌩똥이든 익은 똥이든 똥이 무서워 피하나 드러워 피하지..."라는 말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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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심상찮은 만남에 `봉봉 커플` 에 대한 기대 역시 싹 틀까 싶었지만 이날 방송은 봉기-봉순이 아닌 봉기-봉자와의 로맨스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였다. 봉자는 다름 아닌 봉순네의 소 이름이다. 옻닭을 먹고 두드러기난 봉기는 한 밤 축사에서 약물에 목욕을 하게 됐다. 그 때 `봉자`란 이름의 암소가 하얀 속살을 드러낸 그를 아주 `빤~히`쳐다봤다.
" 니가 봉잔가 그렇다는데... 너 그럼 여자야? "
봉기는 봉자가 여전히 뜨거운 눈길을 돌리지 않자 민망함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소를 향해 물방울을 튀겨보지만 암소의 눈빛은 요지부동 그의 속살에 꽂혀있었다. 이에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수줍은 듯 눈치 보는 이민기의 표정이 압권.
" 뭘봐..이 기지배야...보지 마....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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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진진커플 역시 귀여운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장작 패는 봉순에게 다가온 준원이 자신이 하겠다 나선 것. 봉순이 도끼를 건네주자 그 무게에 잠시 찔끔하는 준원. 이어 실수를 거듭하다 조그마한 장작 ‘하나’를 팼다. 과도하게 ‘위풍당당’해진 준원의 표정과 그를 수줍은 눈길로 바라보는 봉순의 표정이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게시판엔 준원과 봉순의 관계가 ‘친남매’란 식상한 설정으로 얽히지 않고 좋은 인연을 맺었으면 하는 바램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알츠하이머 병을 앓는 준원의 아내가 죽기 전에 봉순에게 준원을 부탁하고 죽지 않을까하는 이른 추측까지 제기되며 이들 커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음을 엿보게 했다. 진진 커플로 귀결될지, 봉봉 커플로 남게 될지 벌써부터 갈 길 먼 이 드라마의 결말에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한편 유진-류진-이민기의 코믹한 연기가 시종일관 웃음을 머금게 했던 이번 주와 달리 다음주엔 봉순 할머니의 죽음이 예고되어 있어 긴장감이
배가되는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사진=방송화면중)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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