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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이 윤수일의 `아파트`를 코믹한 모습으로 열창, 이목을 집중시켰다. 4일 방송된 MBC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복실(정려원) 생일 파티 장면.
복실은 산골 첩첩산중에 살던 엽기 무공해 처녀였지만 재벌 딸이란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하루아침에 어색한 재벌 딸로 살아야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이날은 그녀의 친엄마(이보희)가 특별히 상류층 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생일 축하 자리였다.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복실은 `열심히 살게요`라는 말 밖에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이에 `어른신(?)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아 대신 노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곡목은 첼로와 바이얼린 선율이 흐르는 분위기와는 전혀 동 떨어진 윤수일의 `아파트`.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라는 가사로 시작한 정려원의 노래실력은 듣는 이들의 뒷통수를 쳤다. 그룹 `샤크라`출신의 가수였던 정려원의 노래 실력은 온데간데 없었던 것.
듣기 힘들 정도로 음정무시한 채 코믹 댄스를 선보이며 `교양`과 `우아`를 자랑으로 삼고있는 좌중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앗싸, 앗싸...앗싸라아싸"를 소리치며 다리를 많이 벌리고 손가락을 이쪽 저쪽 찍는 윤수일의 안무를 호들갑스럽게 재현하는 엽기 댄스 역시 웃음을 머금게 했다. 결국 파티에 참석한 좌중 역시 황당함에서 벗어나 박수를 치며 그녀의 활약에 화답해줬다. 복실다운 매력이 흠뻑 묻어나왔던 대목.
이날 정려원의 인상적인 복실 연기에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엔 정려원의 복실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웃느라 배꼽빠졌다는 소감이 부지기수로 올라왔다. 이와함께 오히려 복실의 복잡한 내면을 잘 드러내주는 장면으로 해석한 의견도 있었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을 통해 "공황상태의 복실이를 표현한 적절한 설정이었다"며 천연덕스러운 복실이를 표현한 정려원의 연기에 후한 점수를 줬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최감독(김래원)의 입장에서 보면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서 소리 지르며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외롭고 아파 보였을 것 같다"며 이날의 장면을 이들의 사랑행보와 관련 의미심장하게 해석했다.
점점 유쾌한 캐릭터 `복실`에 몰입해가며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는 정려원이 `복실`캐릭터를 또 어떤 모습으로 변주해 줄지 주목된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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