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닥터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양동근은 “’내멋대로 해라’ 이후 한동한 작품을 못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시놉을 받고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내 멋대로 해라’에 대해 애착이 컸었고,
'닥터깽'의 캐릭터를 봤을 때 왠지 내가 이 작품을 하면 안될 것 같았다. 작품에 대해 감독님과 의논하면서서 대본이나 시놉에는 크게 신경쓰지
말고 현장의 분위기 속에서 새롭게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양동근은 수많은 꽃미남 배우들과는 다른
매력과 행보를 걸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 자신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왜 꽃미남들과 다르게 걸어왔나? 단지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뿐"이라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폭력조직 중간보스인 극중 달고
역을 맡은 양동근은 “그동안 영화의 진득한 진행에 익숙해져서 휴식도 없고 피곤하기로 유명한 미니시리즈에 잘 적응할까 싶었는데 몇편 찍고 나니
생기가 도는 것 같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출연작품마다 마니아층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양동근은 “일제와 6.25를 겪은지 얼마 안되다보니 알게모르게 억압받고 눌려있는 일종의 한(恨)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저를 보면 그런 상황
속에서 함께 고생한 듯한 느낌이 드시는 것 같다”고 자신의 매력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에서 활동하다 조직에 쫓겨 서울로
올라와 가짜 의사 행세를 하는 양동근(달고)과 ‘폭탄공주’ 한가인과의 다소 언밸런스한 사랑을 그려나갈 '닥터깽'은 '궁’ 후속으로 오는 4월
5일 첫방송된다. ['Dr. 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네멋대로 이후 작품을 선택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힌 양동근. 사진 = 유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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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이은주 기자(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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