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도망가는 연기하다 기절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닥터깽'으로 3년 6개월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양동근이 촬영중 기절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양동근은 오는 4월 5일 '궁' 후속으로 방영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닥터깽'(김규완 극본, 박성수 연출)에서 양아치 조폭 '강달고'역을 맡아 '네 멋대로 해라' 이후 3년 6개월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게된다.

29일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양동근은 "작품을 노리고 출연작을 정하는 시점"이라며 "좋은 선택이었다"고 새 작품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양동근은 박성수 PD의 작품에는 항상 뛰는 연기가 많다며 촬영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박 PD의 전작 '네 멋대로 해라'에서도 달리는 연기와 위험한 오토바이 스턴트 등을 해 냈던 양동근은 "전력질주하는 장면을 찍다 기절까지했다"면서 손을 내저었다.

조폭에 쫓겨 창고에서 맨발로 도망가는 장면을 촬영하다 기절했다는 양동근은 "100미터 정도의 거리를 3~4번 달렸더니 몸이 견디질 못했다"며 "'네 멋대로 했다' 찍을 때는 괜찮았는데 운동 부족인 것 같다"며 웃었다. 뒤이어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에 쓴 웃음과 함께 세월의 덧없음을 느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아역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연기를 해 온 양동근은 "가끔 남들이 40세까지 할 정도의 연기를 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여전히 대본을 받고 연기에 임할 때마다 힘들거나 부족할 때가 있다"고 중견(?) 연기자답지 않은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서 대본을 꼼꼼히 탐구하는 '노력형'과 그때 그때 영감을 받은대로 표현하는 '천재형'의 절충이라고 얘기하는 양동근은 인터뷰 내내 엉뚱한 재기와 때론 진지한 연기철학으로 또래 연기자들에게선 보기 힘든 내공을 내뿜었다.

"오랜만에 고향 같고 친정같은 드라마에 돌아와 반가우면서도 긴장된다"며 끝인사를 대신한 양동근의 브라운관 복귀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될 전망이다.
['네 멋대로 해라'의 고복수에서 'Dr. 깽'의 강달고로 변신한 양동근]

마이데일리 강지훈 기자(jhoon@mydaily.co.kr)






2006.03.29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