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부장-검사 이종혁, "저 사실 한량인데"
 
"주변 사람들이 제 연기를 보면 가식적이라고 놀려요"

엘리트역 연기만 주로 맡아왔던 탤런트 이종혁(32)이 자신의 실제 성격은 그와 정반대라고 밝혔다.

이종혁은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명동 세종호텔 3층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Dr. 깽'(극본 김규완, 연출 박성수)의 제작발표회에서 "시놉시스를 받아보고 정말 재미있는 작품인 것 같아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 '말죽거리잔혹사'의 선도부장부터 KBS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의사, 그리고 이번 드라마에선 검사 역할을 맡게 된 이종혁은 이렇게 엘리트역할만 맡아온 것에 대해 "난 사실 엘리트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손을 내저었다. 이종혁은 "난 철두철미하게 무언가를 하는 성격이 못된다. 좋은게 좋고 세상 편하게 사는 한량이 가깝다"고 미소를 띤 채 말을 이어갔다. 특히 '말죽거리잔혹사'의 캐릭터는 자신의 평소 모습과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냉철한 이미지로 각인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 본래 모습이라기 보다는 작품을 통해 그렇게 보여졌기 때문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또 "아마 내가 재미있고 경쾌한 역할을 맡는다면 이미지가 바뀔것이다. 연기자의 이미지는 캐릭터를 따라가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부산에서 이미 1달간의 촬영을 끝낸 이종혁은 "처음 세트 촬영에 임했을 때 대사가 너무 많아 힘들었다"며 "그런데 상대역 양동근은 너무 말이 없었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을 웃겼다. 또 "광안리 촬영분이 콘티상으로는 멋진 그림이었는데 막상 촬영할 땐 봄바람이 너무 추워서 무척 고생했다"고 힘들었던 점을 얘기했다.

'안녕하세요 하나님'에 이어 연달아 드라마를 찍게 된 이종혁은 "쉬려고 했으나 3회까지의 촬영분을 보고 과감히 작품에 임하기로 했다"면서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네 멋대로 해라'를 같이 한 박성수 PD와 양동근의 두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Dr. 깽'은 이종혁 외에도 한가인, 박시은 등이 출연하며 '궁' 후속으로 오는 4월 5일 첫방송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Dr. 깽'에서 냉철한 이미지의 검사역을 맡은 이종혁. 사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강지훈 기자(jhoon@mydaily.co.kr)






2006.03.29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