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의 이같은 연기는 지난 27일 방송분에서 빛을 발했다. 극중 시골처녀 김복실이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자, 그녀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화를 내다가 전화를 받은 상대가 김복실의 어머니인 임예진임을 확인하고 갑자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180도 돌변한 모습으로 변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을 느끼는 정려원 앞에서는 한없이 무서운 존재이지만, 정려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자나 깨나 그녀의 걱정에 여념없는 사랑에 약한 남자로 변신, 연기 내공을 과시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김래원의 탄탄한 연기력에 대한 칭찬의 글이 대거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김래원의 웃고 울리는 연기가 압권이다. 김래원의 코믹 연기속에는 극중 캐릭터의 슬픔이 묻어 나온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래원은 방송전 이 드라마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주인공인 로베르토 베니니와 같이 코믹연기로 슬픔을 극대화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김래원이 정려원과 찰떡 연기호흡을 펼치고 있는 '넌 어느별에서 왔니'는 첫사랑을 잃은 한 영화감독 '최승희'(김래원 분)와 그 첫사랑을 닮은 산골 소녀 '김복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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