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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MBC 월화미니시리즈 '넌 어느별에서 왔니'(극본 정유경·연출 표민수)가 최근 이슈화된 '성추행' 내용이 나와 '혹시 모 정치인의 패러디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김래원(승희)을 성추행범으로 오인한 복실의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2회 마지막 장면에서 술에 만취한 김래원(승희)이 정려원(복실)을 자신의 옛 연인 혜수로 착각해 복실의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확 끌어안자, 정려원은 김래원을 성추행범이라고 생각하고 박치기를 날렸던 것.
20일 3회 방송분에서는 이같은 사연을 들은 정려원의 친구 옥지영(선정)은 "그건 명백한 성추행이야! 신고해도 암말 못해!"라고 흥분하고 "그 딴 놈은 그냥 확 신고해버려야 되는데! 야, 발바리 사건이 왜 나오겠어. 신고를 안 하면 피해자는 점점 더 늘어!"라며 분개한다.
하지만, 자신을 교통사고 위기에서 구해주고, 휴대폰을 사주고 월드컵 경기장도 함께 놀러다니게 된 정려원은 다시 김래원과의 관계를 회복한다. 정려원은 "알고 보니 맘도 착하고 이해심도 깊다. 애인이 죽은 사연이 있었다"고 말하자, 옥지영은 "핸드폰 하나에, 성추행범이 하루 아침에 이해심 많은 분으로 변하냐"며 쏘아붙인다.
이에 어이없어 하는 옥지영에게 정려원은 "술 취하면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뭐"라고 이해심 넓게(?) 대답하는 것. 이에 대해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조연출 이채승 PD는 "정치인 성추행사건을 패러디할 의도는 없었고, 어떻게 시기와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복실의 이 같은 대사는 별 뜻 없이 했을지도 모르지만, 공교롭게도 정치인이 이날 성추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날과 겹쳐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은주 기자 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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