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느 별~’, 극중 ‘임예진스토리’ 애니 방영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탤런트 김래원, 정려원 주연의 MBC TV 월화 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정유경 극본 표민수 한주석 연출)가 21일 방송분(4회)에서 색다른 형식의 극 전개를 선보인다.

극 중반께 한때 문학소녀였다는 정려원(복실)이 “여고시절에 시나리오를 한 편 쓴 것이 있다”며 영화감독인 김래원(승희)에게 들려주는 대목에서 ‘사랑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복실 엄마’ 임예진(순옥)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는 것.

내용은 1970년대 말이나 80년대 초, 강원도 산간 마을에 사는 순옥이라는 처녀가 어느날 멧돼지에게 물린 등산객 차림의 대학생을 만난 뒤, 첫 눈에 사랑에 빠지고 강가에서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후 대학생은 “나중에 꼭 데리러 오마”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고, 서울로 그 대학생을 찾으러 온 순옥이 한 가족의 가장이 된 대학생을 보고 체념한다. 또 발걸음을 돌린 순옥이 식당 만미옥에서 일하게 되고, 등에 아이를 업은 채 잠들었던 순옥이 연탄가스에 중독된다는 스토리다.

극중 총 5회가량 나오는 복실의 시나리오 ‘사랑의 힘’은 파스텔톤 풍의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됐으며, 당초 김래원과 정려원이 분장을 하고 직접 연기할 계획이었으나 애니메이션 삽입이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해 계획을 바꾸게 됐다.

연출을 맡은 표민수 PD는 “만화를 넣으면 예쁘고 재밌겠다는 생각에서 시도했다”면서 “앞으로도 극중에서 이와 같은 독특하고 산뜻한 형식과 시도들이 자주 등장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장금이의 꿈’ ‘미안하다, 사랑한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등이 대표적으로 극중 애니메이션을 삽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MBC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에서 정려원의 엄마, 순옥 역으로 열연중인 탤런트 임예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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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0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