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만화’ 드라마속으로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이 만났다. 김래원, 정려원 주연의 MBC 월화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극본 정유경, 연출 표민수, 한주석)가 21일 방송되는 4회분 중간에 애니메이션을 내보낸다.

극중 문학소녀였다는 복실(정려원 분)이 여고시절에 시나리오를 한 편 쓴 것이 있다며 영화감독 승희(김래원 분)에게 들려주는 대목. 80년대 초 강원도 산간 마을에 사는 순옥이라는 처녀가 어느날 멧돼지한테 물린 등산객 차림의 대학생을 만나 사랑을 하고, 또 이별하는 내용이다. 복실의 시나리오 ‘사랑의 힘’은 파스텔톤의 애니메이션으로 산뜻하게 처리될 예정이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제작진은 “원래는 김래원과 정려원이 분장을 하고 연기할 계획이었지만, 촬영 전날 애니메이션으로 삽입하는 게 참신하고 극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있어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만화를 원작으로 한 ‘풀 하우스’를 연출했던 표민수 PD는 “극중에서 이처럼 독특하고 산뜻한 형식과 시도들이 자주 등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영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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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0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