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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문학소녀였다는 복실(정려원 분)이 여고시절에 시나리오를 한 편 쓴 것이 있다며 영화감독 승희(김래원 분)에게 들려주는 대목. 80년대 초 강원도 산간 마을에 사는 순옥이라는 처녀가 어느날 멧돼지한테 물린 등산객 차림의 대학생을 만나 사랑을 하고, 또 이별하는 내용이다. 복실의 시나리오 ‘사랑의 힘’은 파스텔톤의 애니메이션으로 산뜻하게 처리될 예정이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제작진은 “원래는 김래원과 정려원이 분장을 하고 연기할 계획이었지만, 촬영 전날 애니메이션으로 삽입하는 게 참신하고 극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있어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만화를 원작으로 한 ‘풀 하우스’를 연출했던 표민수 PD는 “극중에서 이처럼 독특하고 산뜻한 형식과 시도들이 자주 등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영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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