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정려원 드라마속 대화체 '인기'
"신군, 왜 이러오."

"엄마, 내가 김희선보다 더 이쁘나."

 인기 드라마 '궁'의 '오'체,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나'체가 젊은이들의 대화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궁'의 방영 초기에 선보인 '오'체는 일명 '채경'체, '윤은혜'체로 불리며 마니아 시청자는 물론 일반 젊은이들도 즐겨 쓰는 대화체로 유행 중이다.

 마니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아예 공식 대화체로 자리 잡아 19일 현재 올라와 있는 50여만 건에 육박하는 글들 가운데 대부분의 제목이 '오'체 일색. 드라마 궁에 대한 꿈, 황태자 신에 대한 꿈을 꾸라는 의미의 "궁몽 신몽 하시오"를 비롯, "황태손 낳기 운동을 벌여야 하오", "광적인 폐인 한 말씀 올리오", "우울하오", "술 고프오", "TV 보랴 컴퓨터 하랴 눈과 손이 바쁘오" 등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지난주 첫 방영된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나'체는 순박한 강원도 처녀 복실이를 연기하는 정려원이 주로 애용하고 있어 일명 '복실'체나 '정려원'체로 회자되며 신드롬을 예고한다.

 '나'체는 이미 '선생 김봉두'나 '웰컴 투 동막골' 등 강원도를 주 무대로 한 영화에서 몇몇 출연자들이 선보여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복실 모녀가 등장할 때마다 "밥 먹었나", "엄마, 내가 김희선보다 더 이쁘나", "추운데 왜 나와 있나" 등 '나'체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대화체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 정경희 기자 gum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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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9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