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MBC 주말극을 통해 정통연기자로 데뷔한다.

이영자는 4월 초부터 방영될 주말극 '진짜 진짜 좋아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에서 청와대 주방의 주요멤버로 활약할 '언주'라는 인물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합류하게 될 이영자는 "워낙 재밌는 캐릭터여서 개그우먼으로 처음 데뷔할 때보다 더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자는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면서 '금촌댁네 사람들' 등 ＴＶ 오락프로그램의 패러디극에 오랫동안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다진 연기파로 이후 영화 '돈텔마마' '자귀모' 등에서도 열연했다.

'진짜 진짜 좋아해'는 시골 처녀 '여봉순'이 청와대로 들어가 요리사로 성장하며 벌어지는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유진 류진 이민기 등이 남녀 주역을 맡아 연기한다.

이영자가 연기할 언주는 가족의 생계를 떠안은 '노처녀'로 중견탤런트 윤여정 등과 함께 청와대 주방의 '코믹 3인방'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주도하는 캐릭터다.

특히 이영자는 '노처녀' '과부' '이혼녀'라는 독특한 인물설정 구도의 '코믹 3인방' 중 감초이미지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할 핵심멤버로 꼽힌다.

한편 '진짜 진짜 좋아해' 제작진은 그동안 금기시돼왔던 청와대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라는 점에서 보다 사실적인 접근을 통한 의미있는 접근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는다는 복안이다.

[스포츠조선 강일홍 기자]